최근 언론에 잔혹한 범죄 행위들이 빈번하게 소개되고, 범죄와 관련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방영되는 등, 범죄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재 11장 “범죄문제”를 비롯해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여 ① 최근 범죄를 다루는 기사, 방송 프로그램들이 어떠한 유형의 범죄를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는지 묘사하고, ② 잔혹한 범죄의 원인을 범죄자 개인의 본성 또는 도덕적 문제로 돌리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서술한 후, ③ 사회적 측면에서 범죄를 다루었을 때 장점에 대해서 논하시오.
사회문제론
1. 서론
‘범죄(crime)’란, 행할 시 형벌을 받게 되는 행위를 의미한다 범죄,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00848&cid=40942&categoryId=31721
. 사회의 법률로써 규정된 사항을 어기는 해로운 행위를 이야기한다. 법률에 기재되어 있는 조항을 지키지 않는 행위가 전부 범죄가 되지는 않는다. 보통 위반했을 시의 처벌이 정해져 있는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를 범죄라고 부른다. 따라서 사람을 폭행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전부 범죄라고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정해진 법률이 수없이 많은 것처럼, 법을 위반해 처벌을 받는 일도 수없이 일어난다. 언론사는 소수를 제외하고 모두 근본적으로 이익을 위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의 한 형태이며, 따라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보도의 형태가 기업마다 변형되기도 한다. 언론사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범죄에 대해 보도한다.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을 보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다. 이러한 이해관계 때문에 언론사는 범죄의 자극적인 면모를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노출하게 된다. 이 글은 대중매체의 범죄 보도 방식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본론에서는 첫째로 최근 범죄를 다룬 기사, TV 프로그램 등의 대중매체에서 어떤 유형의 범죄를 어떤 방식으로 조명하는지 서술하고, 두 번째로 범죄자 개인의 인성과 도덕적 문제로 범죄의 원인을 한정하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측면에서 범죄를 다루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 서술하고 마무리한다.
2. 본론
수없이 많은 종류의 범죄들이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의 사건들이 TV 프로그램과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어 대중에게 알려진다. 대중은 매일 수많은 범죄 보도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언론사들은 조회 수를 올려 화제성과 수익성을 얻기 위해 대중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사건과 자극적인 사건을 선별해 보도한다. 범죄 유형 중에서 대중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자극적인 사건은 성범죄와 살인 사건,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사건 등을 들 수 있는데, 언론사에서 가장 많이 보도되는 사건 유형도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단횡단, 속도위반과 같은 교통법 경범죄의 경우 보도되더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위반하면 안 된다.’와 같은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절도와 같은 사건이라면 단순히 ‘누군가 물건을 훔쳤다.’가 아닌 ‘저소득층 학생이 며칠 굶주리다 빵을 훔쳤다.’처럼 서사를 부여해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전화금융사기와 같은 금융 범죄나 집단 사기 사건이라면 가해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보다는 피해자의 어려움을 부각한다. 사건의 경과를 보도하거나 의문점을 제시하여 구체적으로 조명하는 범죄는 성범죄와 살인 사건이 대표적인 예시인데, 언론사에서 이들 사건에 대해 보도할 때 지나치게 선정적인 기사 제목을 붙여 게시한다는 문제가 이미 몇 차례 불거진 바 있다. 단순히 범죄가 발생했고, 가해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사실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보도가 아니더라도 범죄는 드라마나 다큐멘터리와 같은 수많은 미디어에서 소재로써 다루어지기도 한다. 경찰공무원이나 검사, 판사,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의 경우에는 매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갈등 해결을 위한 에피소드 소재로 등장하고,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언론에 보도된 사건의 이면이나 뒷이야기, 피해자들의 삶에 대해 조명한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에게 서사 부여를 하게 되면 범죄에 대한 미화 문제나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미디어에서 범죄를 다룰 때 가장 고심하는 문제가 바로 이 부분에 있는데,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의도를 담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경각심을 돋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범죄에 대한 동경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한 패션잡지는 화보의 콘셉트로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의 신발 아래에서 시선을 위로 향한 사진을 촬영하고, 여자 화장실 칸의 문 아래로 보이는 여성의 발 사진을 찍어 구두 화보로 게시했다가 ‘불법 촬영 범죄 미화’라는 비판을 받고 삭제했다 “불법촬영이 콘셉트?”…코스모폴리탄 화보 ‘범죄 미화’ 논란되자 사과, 김가연, 조선일보, 2022.11.26.,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2/11/26/EEKXQ4FDEVB4BFNXULGEH73H5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 현재 방영되고 있는 출연자를 섭외해 상담하는 포맷의 여러 프로그램도 종종 범죄 여부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미성년자 시기에 임신하여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어린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아 방송하는 한 프로그램은 여성 출연자가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임신했을 당시 남성 출연자가 성인이었다는 점에 기인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문제 행동을 보이는 다양한 아이들의 사연을 받아 전문가가 영상을 보며 평가하고 부모에게 행동 지도를 해 주는 프로그램의 경우 아이들의 부모가 아동 학대를 일삼는다는 논란이나 의붓아버지가 의붓딸에게 지속적인 성추행을 하는 것 같다는 논란이 일어나 제작진이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일어난다. 조직폭력배를 다룬 유명한 액션이나 스릴러 영화 또한 조직폭력배를 시나리오 속 등장인물로서 그려내기에 범죄 미화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지난 3월 3일 공개된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실체에 대해 충격적으로 잘 다루어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지만, 일각에서는 ‘묘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묘사에 대한 선정성 논란과 잘못된 단어 선택으로 인한 범죄 심각성 축소 보도 논란은 창작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실관계를 전달하는 뉴스와 신문 기사에서도 발생한다. ‘몹쓸’, ‘나쁜 손’ 등의 단어로 대표되는 성범죄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은 독자에게 불쾌하고 범죄 사실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 뉴스 기사는 대부분 사건 경과를 바탕으로 쓴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특집 기사나 잡지가 아닌 이상 작성자가 임의로 내용을 왜곡하거나 독자가 잘못 이해하도록 편집할 여지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를 요약하여 헤드라인이나 기사 제목을 작성하기 위해 단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작성자의 개인적 주관이 투입될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사건과 기사 내용을 요약하여 제목을 작성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기사의 조회 수가 언론사의 수익과 연결되기 때문에 고의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으로 작성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성범죄를 보도하는 기사의 제목에 범죄로서의 성격을 축소하는 은유적 표현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침이 2023년 4월 11일부터 각 언론사에 배포되고 있다 "성폭력을 몹쓸 짓으로 보도하면 범죄 성격 축소된다", 이세원, 연합뉴스, 2023.04.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872563?sid=102
. 사실만을 보도하는 뉴스 프로그램이나 신문사의 보도 역시 헤드라인을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범죄 옹호 논란이나 지나친 선정성 논란이 일어나곤 하는데, 시나리오를 통해 서사를 부여하고 오락으로 소비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그 빈도가 더 잦고 무의식적으로 대중에게 범죄에 대한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 대중매체가 범죄에 대해 다룰 때는, 범죄 행위에 경계심을 가진 시선으로 확실한 처벌 경과까지 보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의 경우에는 발생 빈도와 비교해 미디어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기에 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높다고 볼 수 있다. 강력범죄에 대해 조명하는 것도 잘못 연출하면 모방범죄를 일으킬 위험이 있어 이러한 원칙을 더욱 준수하여야 한다. 실제로 2001년부터 2009년까지는 살인 사건에 대한 보도 수가 가장 많았고, 2010년 이후로는 성범죄에 대한 보도 수가 가장 많았다. 살인 사건의 보도 건수는 실제 발생 횟수의 5배가 넘었고, 성범죄의 보도율도 7.7배 증가하여 대중들이 강력범죄를 매체를 통해 접하고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대중들에게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발생을 불러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대중들은 강력범죄와 기타 사상 사건의 잦은 매체 보도로 인해 실제 범죄율이 과거에 비해 최소한 3배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체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범죄 행위에 대해 보도하여 경각심을 일깨우고 처벌 경과를 보도함과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범죄 행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일각에서 제기되지만, 해당 연구에서는 강력범죄의 보도가 사람들의 불안감 조성에만 영향을 끼칠 뿐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체감하지는 않음을 밝혔다 언론의 범죄 관련 보도가 대중의 범죄 발생 인식에 미치는 영향, 박지선, 박상조, 원광대학교 경찰학연구소, 2013.
. 매체에서 범죄를 다루고자 할 때 어떤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미디어가 범죄를 다루어 대중에게 보일 때는 범죄의 심각성이 축소되고 자체로 미화되어 모방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미디어가 범죄를 다룰 때 경계해야 할 점은 범죄의 미화나 축소뿐 아니라, 범죄 가해자가 범죄 행동을 일으킨 원인을 묘사할 때 그들의 개인적 서사나 태생적 성격, 도덕성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도 있다.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와 같은 강력범죄 가해자의 경우 뉴스 프로그램과 신문에서 그들의 범죄 행각을 사실 그대로 보도할 뿐 아니라, 후속 보도로 그들의 개인적 성향과 특징, 가지고 있던 지병과 같은 개인 정보들을 지나치게 캐내어 내보내기도 한다. 이러한 행위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조회 수를 올릴 수는 있지만, 강력범죄 가해자들의 범죄 보도를 불필요하게 자극적으로 보도해 흥미 위주의 흐름으로 바꿀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많은 매체와 언론들이 범죄자의 개인적 면모에 집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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