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모랫말 아이들 [황석영]
저자는 몇 개의 단편적인 일들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그렸다. 아무에게도 쓸모가 없을 것 같은 사람이 다리를 만든 이야기, 전기 줄에 온 몸이 감겨 죽을 뻔한 사람을 자신의 몸을 희생해 가며 구한 사람 이야기, 동생과 헤어지기 싫어 일부러 공중 곡예를 하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누나의 사랑 이야기 등이다.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읽으면 그냥 저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썼다고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점령군들이 몰려와서 성폭행을 당해 태어난 귀남이의 비참한 생활 모습, 전쟁 시절에 산더미 같은 시체를 태웠다는 화장터 아저씨 이야기, 전쟁의 상처로 얼굴이 일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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