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독후감]병신과 머저리(이청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병신과 머저리’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책의 제목이 조금 특이하고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것이라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등장 인물로는 형, 나, 혜인, 관모, 김일병 등이다. 의사인 형은 6·25 참전 중 낙오되었던 경험과 최근 치료받던 소녀의 죽음의 충격이 복합되어 병원 문을 닫고 체험에 대한 소설쓰기를 통해 아픔을 능동적으로 극복하여, 다시 건강한 생활인으로 돌아온다. 화가인 나. 사랑하면서도 어물쩡하게 놓쳐 버리고, 매사에 끝없는 무기력과 패배감을 지닌 혜인. 형은 전쟁의 상흔이라는 뚜렷한 환부(患部)를 가지고 있는데 반하여, 자신은 환부를 알 수 없는 60년대의 ‘병신과 머저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자기 아픔의 상처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인물로서 형을 통해 자신을 확인하고 반성한다. 현실문제에 완벽한 대응이 서지 않으면 실천하지 못하고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며 생각하는 회의주의적인 사람이다. ‘나’의 애인이었으나 다른 남자에게 출가한 혜인이 있고, 이기적인 관모, 김일병 등이다.
6·25의 체험을 생생한 아픔으로 간직한 형과 절실한 체험도 없는 아픔의 껍데기만을 간직한 채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동생 ‘나’를 통해서, 아픔의 근원과 그 해소 방법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형은 소설쓰기에 의해서 그것을 능동적으로 극복하지만 ‘나’는 애인과의 사귐도 그림 그리기도 실패한 채 ‘병신과 머저리’라는 패배감만 짙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