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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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95년 봄. 언제나 방금 잠에서 깨어난 듯 게슴츠레한 눈빛을 하고 다니는, 일명 '구영탄'이라 불리우는 여자선배를 만나 친하게 지냈다. 학생운동을 열심히 하던 '구영탄' 선배는 어린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 말은 내 마음에 착착 와 닿았다.

구영탄 선배는 저학년 시절에는 물론이고 그때에도 시집이나 소설책은 읽지 않는다고 했다. 나처럼 대학에 갓 입학했을 땐 선배들이 그런 '나약한 책'은 마음을 약하게 한다고 읽지 못하게 했고, 그 후 시집이나 소설책은 선배의 마음속에 절대 읽어서는 안 되는 '금서'가 되었다고 했다. 물론 구영탄 선배가 이 이야기를 해준 것은 나도 '나약한 책'을 읽어서는 안 된다는 명령 아닌 명령에서였다. '넌 눈물이 많아서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친절한 말을 덧붙여서 구영탄 선배는 내게 금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었다. 선배가 그랬듯이 그 후 시집이나 소설책은 내게서 자연스럽게 멀어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