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론
1. 작품 분석
(1) 왜 마당 깊은 집인가?
(2)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3) 『마당 깊은 집』이 그려낸 1954년
2. 길남이의 발자취를 따라서
Ⅲ. 결론
6.25 전쟁이 막 끝난 1954년. 우리는 그 때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전쟁을 직접 경험하고 또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쓰라린 아픔으로 기억될 추억이 되 버렸지만, 우리 같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 세대들에게 있어서는 그저 지나간 과거의 한 부분으로 기억될 뿐이다. 그 만큼 우리 세대에게는 그 당시, 살기 힘들고 어려웠던 전후 생활상이 쉽게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모른 척 하고 단지 과거의 기억으로만 묻어 둘 수 는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6.25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며, 그것이 남긴 여러 문제들이 지금도 현존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남긴 상처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만큼 컸다. 민족적 큰 아픔인 남북분단을 낳았고, 전후 사회적 혼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과 배고픔에 시달려야만 했다. 또한 서양 풍속이 활개를 치면서 우리 전통 윤리와 도덕이 붕괴되었다. 이러한 전후 혼란한 상황을 틈타 뜻밖의 횡재를 만나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당시 대부분의 서민들은 하루 한 끼 겨우 먹을 만큼의 가난한 생활을 해야만 했었다. 거지와 실업자가 너무나도 많았던 시절이다.
이러한 전후 사회적 상황들은 우리가 만나 볼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이라는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마당 깊은 집』은 학회 스터디에서 한 번 다루었던 작품으로, 배경이 되는 대구 장관동 일대를 비롯한 마당 깊은 집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어서 우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다. 또한 6.25 소설이지만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충분히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자칫 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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