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본론
1. 내용 축약
2. 내용의 변형 혹은 첨가
3. 편집
4. 촬영
ㄷ. 결론
내용의 축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내용의 첨가나 기존 내용의 변형도 있었다. 내용의 생략과 다른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원했던 효과는 보다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다만 차이가 있는 것은 내용의 생략이 감독의 ‘소극적이고 선택적인 판단’ 이었다면 변형이나 첨가는 ‘적극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변형이나 첨가의 예를 들자면, 소설에서는 콜레 경관이 호텔의 랭던씨를 찾아가는데 영화에서는 사인회 현장으로 찾아간다. 또 랭던과 소피가 생각할 공간을 찾기 위해서 마약을 하는 자가 있는 공원을 찾아가는 모습은 새로 추가 된 내용이고, 차를 타고 경찰들의 추적을 따돌리는 장면이나 집사가 총을 쏘며 쫒아오는 것을 피하는 장면은 새로 추가 된 액션신이다. 또 파슈와 관련되어 추가 된 내용이 많은데 파슈가 다혈질적인 면이 있고 이번 사건에 평소보다 더 과민반응 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소설에서는 베르네씨가 스스로 작동시키는 트럭에 달린 무선 레이더를 파슈가 베르네씨를 만나서 작동시키는 것으로 나타냈고, 파슈와 콜레가 갈등을 갖지만 결국 파슈의 확고한 의지를 보고 콜레가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는 것, 그리고 탈출한 그들의 목적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관제사를 폭행하는 것 등은 새로이 추가 된 내용이다. 폐쇄공포증 증상을 보이는 랭던을 소피가 머리를 눌러줌으로서 완화시킨 것도 추가되었다. 또 티빙의 집사가 소설에서는 스승이 따로 있음을 밝히는 반면에 영화에서는 자신이 스승이라고 말을 한다. 소피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됨에 있어서 소설에서는 시온 수도회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지만 영화에서는 랭던과 함께 지하 서재로 들어가서 신문과 책을 보며 알아낸다. 소설에서는 사일래스가 죽지 않으나 영화에서는 죽는 것도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예수가 인간이건 신이건, 그것이 중요하다기 보단 그가 보여준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장면도 새로운 것이다.
소설의 내용을 변형시키거나 추가 시키는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첫째로 보다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둘째로 보다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서. 셋째로 감독의 생각을 담기 위해서이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어떤 효과를 만들어 냈을까? 우선 흥미 유발에 있어서는 관객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새로 추가 된 액션 장면들은 다소 단조로울 수도 있는 흐름을 바꾸어 놓았고 관객들이 보다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함은 전무했다. 내용을 생략함으로서 생기는 부자연스러운 연결을 이어주는 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보다는 의미 없는 변화에 치중했다. 구지 호텔에 있는 랭던을 사인회 장으로 끌어낼 필요도 없었고 이야기 할 곳이 필요하다고 넓은 공원으로 들어갈 필요도 없었다. 시간이 길어지면 관객이 지루해 할 수 있기에 생략이 필요함은 인정한다. 하지만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뚜렷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다소 불필요한 변화를 꾀하느니 차라리 내용의 생략을 줄여서 관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 나았다.
감독의 생각을 집어넣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기독교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 짧은 대사이나마 기독교를 존중하는 내용을 넣고, 랭던과 티빙 경과의 대화에서도 둘을 대립각에 세움으로서 영화가 어떤 것을 지지한다는 것을 밝히지 않음으로서 갈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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