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主)여 저로 하여금 교사(敎師)의 길을 가게 하여 주심을 감사(感謝)하옵니다, 저에게 이 세상의 하고많은 일 가운데서, 교사(敎師)의 임무(任務)를 택하는 지혜(知慧)를 주심에 대하여 감사(感謝)하옵니다., 언제나 햇빛없는 그늘에서 묵묵히 어린이의 존귀(尊貴)한 영(靈)을 기르는 거사(居士)에 참여(參與) 할 수 있는 기회(幾回)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感謝)하옵니다.”
나는 이 구절(句節)이 굉장히 인상(印象) 깊었다. 자신이 교사의 길을 가게된 것을 진심(眞心)으로 감사(感謝)하며 천직(天職)으로 소중(所重)히 여기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 교사(敎師)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뚜렷한 가치관(價値觀)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나중에 내가 교사(敎師)가 되었을 때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어야겠다. 혹은 되어주어야 한다 하는 식의 막연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언가 나의 ‘교사(敎師)관’이 명확(明確)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지금 이 시기(時期)에 읽게 된 것이 마치 운명(運命)인 것처럼 느껴졌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