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서평
주요 저서로는《칼 마르크스 Karl Marx》(1934),《위기의 20년 Twenty Years' Crisis》(1939), 《서구세계에서의 소비에트의 충격 The Soviet Impact on the Western World》(1947), 《볼셰비키 혁명 The Bolshevik Revolution》(1958), 《역사란 무엇인가?》(1961), 《소련사 History of Soviet Russia》등이 있다.
이 저서들 중 특히 1961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를 주제로 한 대중 강연과 방송 원고를 묶어 만든 책,《역사란 무엇인가?》는 카의 명성을 전 세계적으로 떨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내비친 카의 역사관은 ‘역사는 역사가가 몸담고 있는 사회와 시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역사 해석은 불변의 객관적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가 그 사실을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카는 프랑스 혁명 이후의 세계사를 이성을 통한 진보의 과정으로 파악했는데, 이는 전 세계 역사학계뿐만 아니라 국내 역사학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분단 이후 국내 사학계를 지배하고 있던 실증사학에 대한 회의와 비판이 본격적으로 제기되면서 민중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카의 책이 비단 역사학계에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천재나 영웅이 아닌, 사회와 시대를 통해 역사는 움직인다.’는 카의 진보적 역사관은 분단과 독재, 반공 이데올로기로 왜곡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 젊은 세대에게 역사를 진보적으로 바라보고 미래에 대한 믿음을 확신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사실에 대한 역사가의 해석, 역사의 과학성, 진보에 대한 신념 등으로 커다란 척주를 구성하고 있다.
김기봉,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푸른역사, 2000). p.233-234.
김기봉,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푸른역사, 2000). p.26.
김현식, 『(포스트모던 시대의)역사란 무엇인가』, (휴머니스트, 2006). p.16.
김기봉,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푸른역사, 2000).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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