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 교사들의 삶의 자세, 태도, 교육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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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설] 한국 교사들의 삶의 자세, 태도,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요즘 교직윤리 수업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진지하게 교직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만했었다. 무엇보다 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히 대해주고 모두를 사랑해 주는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랑스런 아이들과 하루 종일 같이 있고, 그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하루하루가 즐겁고 보람차기만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요즘 교직생활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동안 내가 교직에 대해 가졌던 환상(?)이 조금씩 깨져가고 있으며 걱정으로 인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는 충만했던 자신감도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다. 어쩌면 그런 좋은 환상들만 일찍 깨져서 다행인지도 모른다. 미리미리 어려운 교사의 삶을 알고 대처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 구체적으로 한국 교사들의 삶의 모습을 알아봤고 또 실제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들어보았다.
한국 교사들의 삶의 자세, 태도, 교육의 문제점
내가 인터뷰한 선생님은 충남 서천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계신 분이시다. 같은 교회를 다니고 있어 주일에 몇 가지 여쭤볼 수가 있었다. 교사생활 3년차이시며 이번년도에는 6학년을 담당하고 계신다고 했다. 먼저 나는 교직생활에서 힘든 점을 물어보았다. 그 선생님은 지금 시골 작은 학교에서 근무를 하시는데 아이들은 대도시 아이들보다 참 순수하고 예쁘다고 하셨다. 하지만 수업 외 업무에 대해서는 힘들어 하셨다. 그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일인당 처리해야 할 일이 도시 학교 교사들보다 몇 배는 된다고 하셨다. 또 아직 3년차라 배워야 할 일이 많은데 가르쳐 주시는 분도 없고 그 선생님 스스로 알아보고 해결하고 처리해야 해서 더 어려움이 많다고 하셨다. 또한 그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중에서도 말썽부리는 아이들이 반에 꼭 몇 명씩은 있기 때문에 그것 또한 힘들다고 하셨다. 반에 정말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안다’라는 말을 몸소 느끼게끔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가르치려고 해도 배우려 하지 않고 문제만 일으켜 속 썩이는 아이가 있다고 하셨다. 아무리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고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참을성의 한계를 넘어서 결국 폭발하게 만들어서 맘 아프게 하는 학생 때문에 괴롭다고 하셨다. 또한 선생님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다. 그 선생님이 아직 26살이고 어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업무를 떠맡기시려 하시고 조금은 명령조로 말씀하셔서 기분 나쁠 때도 있다고 하셨다. 물론 어른을 공경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모범된 모습을 보이시면 그 선생님도 스스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일을 도울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서 그런 모습들이 조금은 아쉽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 선생님은 교사 생활에 만족해하시고 긍지를 가지고 계셨다. 미운 아이들보다는 예쁜 아이들이 더 많고 좋지 못한 교사보다는 좋아하고 공경할 만한 교사들이 더 많다며 긍정적으로 현실을 바라보셨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선생님 너무 좋아요, 선생님 최고~” 등의 말을 할 때, 그리고 아이들이 바르게 커나가는 모습을 볼 때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다고 하셨다. 그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교사를 하려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물론, 참을성, 인내심, 그리고 아이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가 필요하다고 누차 말씀하셨다. 그리고 비교적 시골학교라 몸소 느끼진 못하지만 점점 학생들이 도시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사교육에 의존하고 학교수업 무시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참으로 씁쓸 하시다며..그 선생님도 그런 일을 겪게 될까봐 두렵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말씀하셨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학교수업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사스스로 개발을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생활
이 역시 교회 유, 초등부 아이들을 인터뷰 했다. 여러 아이들 중 몇 아이들의 사례들 들어보면 군산 서해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아이는 담임선생님 좋으냐는 질문에 빨리 담임선생님을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대답을 했다. 이유는 예쁜 아이들만 편애하며 자기한테는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 번은 수업시간 뒤에 앉은 친구가 자를 빌려달라고 해서 돌아서 빌려주려던 순간 선생님이 이 아이를 일으켜 세워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한다며 혼냈다는 것이다. 더더욱 이아이가 억울했던 것은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 드리려 했지만 조용히 하라며 이 아이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어떤 아이는 선생님이 너무 많이 때린다며 제발 때리는 대신 벌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선생님 역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편애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담임선생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해준 아이들도 많았다. 그 선생님들의 특징은 예상대로 대부분 편애하지 않는다, 때리지 않는다, 맛있는 거 많이 사준다, 잘 가르쳐 줘서 좋다 등등 이었다. 또한 방과 후 생활에 대해 물어 봤을 때 11명 중 9명은 학원에 간다고 말했다. 피아노학원, 태권도 학원, 또 국, 영, 수 배우는 학원 등... 그렇지만 EBS 영상에 나왔던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지방이어서 그런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별로 받지 않고 대부분 아이들이 즐겁게 즐기면서 공부하는 것 같았다. EBS 영상이 떠올라 학원에서 먼저 배우고 학교수업 들으면 재미없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아이들은 대부분 학교수업이 더 재미있다, 학교선생님이 더 재미있다는 대답을 했다. 또 학교 다닐 때 뭐가 힘든가, 매일매일 학교 가는게 즐겁냐고 물어보았을 때 아이들은 매일매일 일기 쓰는 게 힘들다, 숙제가 많다, 친구들이랑 다툼 있을 때 힘들다, 아침 학교 걸어 가는 게 힘들다 는 대답을 했고 거의 모두가 학교 가서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 만나 생활하는 게 즐겁다고 대답했다.
인터뷰를 마친 소감&느낌
처음에는 그냥 숙제로 인터뷰를 시작했었다. 그렇지만 인터뷰를 하면서 많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나는 교사가 되면 무엇보다 공평한 선생님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나 또한 학창시절에 차별하는 선생님을 싫어했고 인터뷰 해줬던 아이들도 차별하는 선생님은 다 싫다고 했다. 하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 보면 교사도 사람인지라 당연히 말 잘 듣고 예쁜 짓 하는 아이에게 더 정이가고 예뻐할 수도 있다. 당연히 그런 아이들은 혼낼 일이 거의 없고 칭찬들을 일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면 말 안 듣고 말썽부려 꾸중 듣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선생님이 차별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 스스로 차별하지 않는것도 중요하지만 반 학생들 모두에게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으로 인정받으며 그로 인해 한 학생이라도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럴수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교사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쉴 시간도 많고 스트레스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직장생활을 하면서 감수해야 하긴 하지만 교사들이 자기에게 맡겨진 학생들 관리하는데, 또 수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여건이 조금이라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공교육을 불신하고 사교육에 열중하는 학부모들의 마음도 돌려 공교육 붕괴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 과제를 하면서 교사의 입장에서, 그리고 학생의 입장에서 ‘좋은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아직 아는 많이 부족하고 준비할 게 많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아직 나에겐 3년 반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그 시간동안 철저히 준비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 현장에 나갔을 때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가슴 따뜻한 선생님!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선생님! 교육애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신뢰받는 그런 선생님이 되기 위해 나는 오늘 하루도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