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외 제 8 장 학교 매트릭스
제 8 장 학교 매트릭스
바람직한 학교
세계 각국이 추구하는 학교개혁은 좋은 학교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업성취도를 높여줄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주는 일이 그들의 목표다. 큐반(Cuban)교수에 따르면 교육개혁의 정책이 실패하지만 다시 반복되는 이유는 교육개혁의 문제제기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람직하지 못한 학교를 만들어 내지 못한 이유는 국가권력 스스로 무슨 학교가 좋은 학교인지에 대한 혼돈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학교개혁은 교육학적인 설계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육개혁은 기본적으로 국가권력이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로 만들어진다.
- 모든 이를 위한 개혁 :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만들기 원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모든 국민을 위한 교육에 관한 이념이나 지침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2000년 대선 때부터 부시 대통령은 ‘어느 학생이든 뒤처지지 않는다’로 번역되는‘NCLB(No Children Left Behind)의 교육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차터스쿨(chater school)과 교육해경르 위한 기업연합(BCER), 교육개혁센터(CER) 등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모든 이를 위한 교육에 대한 요구가 결국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뀌면 교육개혁은 실패한다. 그때부터 그 교육은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 학교권력의 부검 : 리버만(Liberman)은 학교교육의 파시즘으로 인해 학교교육의 기능은 이미 오래전에 상실했다고 보았다. 칼라한은 학교행정가들이 학교개력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과학적 관리기법을 사회적 압력에 굴복한 채 받아들였음을 고발하고 있다. 학교를 공장에, 선생은 공장 근로자에, 학생을 제품에 비교한 것이 미국의 학교학자들이라는 것이다. 과학적 관리기법이 가장 먼저 적용된 곳이 미국 인디애나 주의 게리(Gary)시였다. 재정의 문제, 조직화의 문제, 기계공학적인 문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기업가들의 절차나 해결방법을 학교현장에 적용시켰다. 그 후부터 과학적 관리기법은 학교개혁의 정당성이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 준 바 있는 기업체나 공장보다도, 학교현장에서 더욱더 광범위하게 채택되었다.
- 교실의 목회술 : 학생들에 대한 학교교육의 권력행사 문제는 이미 페스탈로치가 학교에서 통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는 훈육통제의 개념이었다. 학교를 훈육의 권력체제로 보았을 때, 결국 그 교육이라는 말은 권력관계를 지칭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교실 속의 학습은 목회술의 한 종류일 뿐이다. 종교에서 자기통제 원리가 사회구성원 하나하나의 인간성과 그들의 육체를 구속하듯이, 교실에서도 자기통제 원리가 학생 개개인의 마음에 작동한다. 개인의 영혼과 육체를 정치권력에 예속시키는 토대로 작용한다.
학교분쇄기
학생들 나름대로의 고유한 자아실현의 가능성을 분쇄하는 것이 학교교육과정이다. 교육 권력은 모든 학생과 학교를 하나의 경쟁원리에 매달리게 만들어 놓고 있다. 학교는 그 경쟁의 결과에 따라 수많은 학생들을 차별해야만 하는 변별의 매트릭스처럼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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