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 관련 레포트
1. 갈등구조
의 갈등구조는 1) 도념의 내적 갈등, 2) 도념과 주지의 갈등, 3) 미망인과 주지의 갈등, 4) 도념과 인수의 갈등, 5) 인수와 초부의 갈등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를 큰 것부터 순서대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도념의 내적 갈등
극 외적으로 보자면 2) 도념과 주지의 갈등이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핵심 갈등인 듯 보이나, 내부적으로 생각해보면 주인공인 도념의 내적 갈등이 밑바탕에서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도념의 모친은 산사의 여승이었던 여인으로, 도념을 낳고 산사를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가끔 주지를 만나러 들르긴 했으나, 도념을 직접 마주한 적은 없어 보인다(적어도 도념의 기억 하에는). 그리하여 도념은 주지의 밑에서 동승이 되어 자라났다. 이러한 출생 배경과 성장 과정으로 인해, 도념의 내부에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자신과는 달리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에 대한 부러움 등이 어렸을 적부터 축적되어왔다. 도념 안에 내재된 이런 갈등은 결국 살생이 금지된 절에서 매번 토끼를 잡는 행위, 낯선 여인인 미망인을 엄마와 동일시하여 무작정 따르려는 행위 등으로 표출되고, 그로 인하여 주지와의 갈등이 더욱 깊어진다. 결국 도념은 어머니를 만나겠다는 믿음 하나로 산사를 벗어나 속세로 나아간다.
2) 주지와 도념 간의 갈등
주지와 도념이라는 두 주요인물의 갈등으로, 도념을 산사에서 승으로 키우려는 주지와 어머니 밑에서 평범한 아이들처럼 자라고 싶은 도념의 견해 차이로 인해 빚어진 것이다. 이것은 속세의 모습을 바라는 도념의 세계관과 도념이 절에서 탈속세인 상태로 자라나길 바라는 주지의 세계관이 충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나아가 도념의 편을 들고 감싸준 초부와 주지 간의 갈등으로, 토끼의 시체들을 발견하고 흥분한 참예인들과 도념 간의 갈등으로 확대된다.
3) 주지와 미망인 간의 갈등
산사에서 자란 도념을 속세로 내보내지 않으려는 주지와, 남편과 자식을 모두 잃은 차에 만난 도념을 아들로 삼으려는 미망인 간의 갈등이다. 도념의 살생 행위가 발각됨에도 불구하고 미망인은 오히려 모친에 대한 도념의 사랑에 감동하여 도념을 데려가려 하나, 주지의 노화에 결국에는 체념한다.
4) 도념과 인수 간의 갈등
주지의 밑에서 동승으로 자란 도념과 초부의 아들인 인수 간의 갈등으로, 처음에는 별 것 아니었다가, 아버지인 초부가 도념의 잘못을 뒤집어쓰려 하면서 불거져 결국에는 살생을 저지른 도념의 잘못이 드러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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