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밀양속의 서사는 인물과 공간의 구체화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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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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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속의 서사는 인물과 공간의 구체화로부터 시작된다
벌레 이야기와 이를 원작으로 제작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인물변형과 공간의 확장이다. 소설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는 바로 남편 약사이다. 그러나 밀양에서 서사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 즉 공간과 시간을 보여주는 이는 신애(전도연)이다.
소설에서는 말하기와 보여주기 카메라의 눈은 카메라 렌즈가 갖고 있는 냉엄한 재현력을 활용하여, 작가의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채 대상을 정확히 포착해보여주는 방식이다. 카메라를 자유로운 공간이동과 앵글조작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포착할 수 있다. 이를 소설의 서술 기법으로 차용할 경우, 소설의 서술자도 마치 카메라의 눈과 같이 자신의 의도를 표면에 드러내지 않고 대상의 느낌과 분위기를 직접 전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인자, 문학과 영상예술, 『문학과 영화』, 삼영사 p.32쪽 참조.
, 즉 심리묘사로써 서사를 이끌어간다. 반면에 영화는 보여주기만 가능하다. 가령 이런 다음과 같은 대목을 보자.
“아이의 일이 점점 오리무중으로 어려워져 보이자 아애는 흔히 우리 여인네들이 해온 방식으로 절간을 찾아가, 아이의 앞길을 밝혀 지켜주십사 촛불을 켜고, 공양을 바치고 오기도 하였다. 절간뿐만 아니라 아무 곳이나 교회당을 찾아가(아내는 원래 교인이 아니었다.)아이를 위한 교회 헌금도 아끼질 않았다.”p.4벌레이야기
이 글에서의 묘사는 영화 속에는 없다. 신애(전도연)에게 교회를 다니라고 한 것은 약사의 부인이다. 약국에서의 보여주기는 별로 없다. 다만 전도하는 역할을 하는 부부의 일상만 존재 할 뿐이다. 소설 속 약국은 영화에서 그렇게 중요한 공간이 아니다. 영화 속의 공간은 전도연이 운영하는 피아노 학원과, 집이다. 그리고 창으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어서, 학원 원장의 딸이 어떤 불안한 기미를 신애(전도연)에게 전달하는 촉이 되어준다. 그곳에서 주인공과 주인공 주의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소설 속의 남편 역할은 무기력하다. 아내를 도와주거나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한다. 반면에 영화 속의 종찬(송강호)은 전도연을 짝사랑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녀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다. 아니 그녀를 위해 희생정신을 보여준다. 잘 나가지도 않는 교회를 전도연을 위해 나간다. 소설 속에서는 무능력한 남편인데, 영화 속의 송강호는 일을 아주 잘 하는 능력남의 이미지를 입고 나온다. 이런 그는 신애를 만나기 전, 가장 보편 적인 속물의 한 사람에서 환골탈태한다.
또한 영화에서의 아이는 다리가 불편한 아이가 아니다. 어수룩하게 어딘가 좀 모자란 구석이 느껴지지만 천진하다고 느껴진다.
반면 다채로운 공간이 없는 소설에서의 밀양은 없다. 이창동은 소설을 읽고 왜 밀양이란 제목을 정한 것일까. 그것은 밀양이란 공간의 특이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은 소읍이 주는 효과, 서울과 부산이 아니라 외따로 떨어진 밀양이 주는 묘한 것이 있다고 본다. 밀양은 실제 공간인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촬영하였으며, 작품 제목도 이 지명을 활용했다. 다만 지명의 밀을 비밀스럽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사용했는데, 이는 감독의 창작의도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공간적 상징성이 바탕이 될 때, 영화 전반에 걸쳐 표현되는 햇살의 이미지, 특히 시작 부분에서 신애와 그녀의 아들이 바라보는 햇빛과 끝 부분 마당에서 쏟아지는 햇살 등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최수웅, 소설과 영화의 창작방법론 비교분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