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금지 - 나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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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금지 - 나는 반대한다!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체벌금지? 나는 반대한다! >
요즘 체벌을 둘러싸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여론의 추세는 체벌을 금지하자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나 체벌을 금지하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 것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나는 체벌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나의 주장을 펼치기 전에 우선 체벌의 사전적인 의미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체벌이란, 일정한 교육목적으로 학교나 가정에서 아동에게 가하는, 육체적 고통을 수반한 징계를 말한다. 학교에서 교육적 차원에서의 체벌은 ‘학교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학교에서 했을 때 교사가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것’이라는 체벌의 의미만을 보고 무작정 체벌을 반대한다. 그러나 체벌을 반대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보다는 체벌을 통해서 얻을 수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체벌금지에 대하여 반대한다.
우선, 체벌이 이루어지는 주된 장소인 학교와 연관 지어서 살펴보도록 하자. 학교는 사회적 체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가치나 행동규범을 가르침으로서 개인으로서의 사회구성원을 사회화 하는 곳이다. 개인의 사회화는 가정에서 형제, 자매, 부모 등의 인간관계와 지역사회, 이웃,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학교 교육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학교에서의 체벌은 지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규율과 질서를 부과하기 위하여 이루어진다. 학교 체벌은 사회적 체벌과 달리 잘못에 대한 대가 또는 잘못된 행동의 교정만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의 체벌은 학생으로서의 잘못된 태도와 행동규범을 교정하고 질서유지라는 차원에서 일종의 교육적 효과를 노리고 이루어지는 것이다. 체벌의 교육적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우선, 체벌을 통해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제거하거나 약화 시킬 수 있다. 만일, 체벌이 없다면 학교는 난장판이 될 것이다. 가뜩이나 요즘 아이들은 자기밖에 모르고 예절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는데 체벌이 없어진다면 아이들이 선생님을 물로 보고 갈수록 버릇이 없어 질 것이다. 또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데도 그것을 마땅히 규제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 행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다. 교사의 권리가 추락하고 학생들의 바르지 않은 자유는 계속해서 이어 질 것이다. 또 체벌은 교육적으로 학생들을 강화하고 자극하는 기능을 한다. 체벌이 단지 때리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면 체벌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체벌을 일종의 학습을 이루어지게 하는 유인으로 삼아서 학생들이 좀 더 학습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적인 벌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에 대한 동기 유발을 부여하고 올바른 학습태도를 형성하도록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체벌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 개선과 사회규범을 따르도록 하며,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이 체벌을 통해서 잘못된 행동을 깨닫게 되고 그 행동을 반복해서 저지르지 않게 된다. 이상에서 볼 때 체벌은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통해서 사회규범을 익히고 교내 활동이나 학교 밖에서의 탈선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학교마다 규칙이 마련되어 있고, 이러한 규칙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벌이 가해지며, 반대로 잘 지켰을 경우에는 상을 주어 보상을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사회화를 위해 제재라는 형태의 통제 수단이 상과 벌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체벌은 상벌이라는 범주 속에서 제재의 한 수단으로서 사회적 행동규범과 가치를 가르침으로써 학생을 사회화 시키는 학교교육의 본질적인 기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체벌을 구타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행하는 교사들이 있다. 물론, 이러한 체벌은 구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체벌은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 이런 일부분만 보고 무작정 체벌금지를 한다는 것은 너무 좁고 단편적인 방안이다. 이러한 부분은 체벌금지 보다도 체벌하는 교사를 바르게 훈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체벌을 우리 동양의 교육사상과 연관 지어서 나의 주장을 살펴보도록 하자. 유교 사상에 기초를 둔 우리나라에서는 체벌은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조선시대 취학 연령의 아이들이 서당에 가면 처음 배우는 게 소학(小學)이었다. 학생들은 소학을 통해 예의와 범절을 익혔다. 그 소학에 ‘구사구용(九思九容)’이라는 말이 나온다. ‘구사(九思)는 ‘군자가 지켜야 할 아홉 가지 올바른 생각’을 가리킨다. ‘구용(九容)은『예기(禮記)』의 구절을 소학에 옮긴 것으로 아홉 가지의 올바른 태도를 뜻한다. 이는 학문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이다. 공부할 때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지는 것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절들을 바르게 외우지 못하고 그랬을 때는 훈장들이 아이들의 종아리를 때렸다. 이런 체벌은 교육적으로 상당히 큰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육적인 체벌에 관해서는 조선시대 서원에서도 살펴 볼 수 있다. 서원에서는 지식보다 행실에 기준을 둔 체벌이 이루어 졌다. 이는 지금 물질 만능주의로 식어 버린 인간성을 회복하는 일환으로 강조되어 온 인성교육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지적인 면에서 무지하다거나 부진하다 해서 체벌이 가해진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행하지 않을 때, 즉, 지식으로서의 실천성을 가지지 못할 때 체벌이 가해진 것이다. 이런 체벌은 교육적인 목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으로 감정이 묻어난 폭행과 체벌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여러 목소리 때문에 체벌이 금지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서원의 소중한 도학 정신(앎을 행한다)을 교육현실에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지금까지 체벌에 관한 나의 주장을 정리해 보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체벌이 가지는 긍정적인 면이 체벌금지가 가지는 이점보다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교육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인성, 인격적인 측면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체벌이 남기는 부정적인 면만을 주목해서 보기 때문에 체벌금지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 담겨 있는 체벌의 진정한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인 가치를 살펴본다면 체벌금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체벌금지가 행해지고 있는 요즘, 교사의 권리는 실추하고 있고, 학생들은 교사를 짓밟고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우리 선조들의 바람직한 정신들을 잘 본받고 깊이 새긴다면, 진정한 체벌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고 그 체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자신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살펴볼 때 나는 체벌이 없어져서는 안 되고 진정한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남아서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온고지신’의 정신을 잘 발휘해, 우리 동양의 교육사상을 현대적으로 잘 변용해서 미래에 우리가 서 있을 교육현장에 적용한다면 체벌은 물론, 인간관계나 학습 등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크나 큰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