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는 7세 남아로 교사의 권유에 의해 아동 상담실에서 발달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 아동은 대기실에서 2~3분 이상 의자에 앉아 있지 못했다. 안절부절못하며 계속적으로 움직였고, 결국에는 의자에서 뛰어내려와 테이블과 접수대에 놓여있는 작은 물건들과 잡지를 집어들고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이 아동의 어머니는 Q를 몇분 이상 앉혀 놓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1학년 담임 선생님은 아동의 어머니에게 학급에서 다루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교사는 이 아이가 5분 이상 앉아있지 못하고 아무 물건이나 집어들고 교실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가 하면, 앉으라고 지시를 해도 “싫어요”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을 다녀 수업에 방해가 된다고 하였다. 급우들도 Q가 수업시간에 틀린 답을 큰 소리로 대답하고 소리를 질러대고 수선을 떤다고 싫어했다. 뿐만 아니라 줄을 서야할 때도 차례를 기다리지 못했고 아이들의 놀이를 훼방놓아 친구들을 성나게 했다. (최정윤 외, 2001)
Still이라는 의사가 1902년 [Royal College of Physicians]의 강의에서 자신
이 관찰한 20명의 아동의 행동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위 사례에서 볼 수 있는Q의 행동,즉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이다.
흔히, ADHD라고 명명하는 이 장애의 유병률은 진단기준, 대상을 추출한 지역사회 및 학교별로 편차가 다양하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의 통계에 따르면 평균 학령기 소아에서의 유병률은 남아 9.2%, 여아 2.9%로서 남아의 유병률이 높다. 그러나 성인의 성별간 발병빈도는 유사하다. 성인의 유병률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소아기 ADHD환자의 10-60%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이용하여 소아의 유병률을 약 5%로 환산하면 2%미만의 성인 유병률을 추청할 수 있다. 국내조사결과에 따르면, 94년 서울과 대전에서 조사한 소아유병률이 7.6%였으며 99년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99%로 조사되었다.
ADHD라는 공식 명칭은 미국 정신의학협회(1987)에서 명칭한 것으로 종전에는 위의 사례에서 제시한 장애의 유형을 과다 운동증(Hyperkinetic syndrome) 또는 미세 뇌기능 장애(minimal brain dyfunction : MBD)라고 불렀으나 현재에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 ADHD)라 명하고 있다.
⑴ 주 증상
①부주의(inattention); 학업적, 직업적, 사회적 상황에서 드러난다. 세부적인 면에 대해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학업이나 다른 과업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범한다. 작업은 흔히 무질서하고, 신중한 생각 없이 부주의하게 수행된다.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고, 일을 끝마칠 때까지 과업을 지속하지 못한다. 마음이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지 듣지 않거나 경청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의 활동을 다 끝맺지 못하고 다른 활동으로 넘어가는 일이 빈번하다. 다른 사람의 요청이나 지시에 따라 일을 하지 못하며, 학업, 직업, 다른 과제들을 끝마치지 못한다. 흔히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리고, 대화 내용이 빈번하게 바뀌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며, 대화에 전념하지 않고, 경기나 활동에서 규칙이나 세부사항을 따르지 않는 양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②과잉행동(hyperactivity); 자리에서 계속 움직이고,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르고, 조용히 여가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하고,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보이고,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하는 행동으로 드러난다. 개인의 나이와 발달 수준에 따라 다양한데, 어린 소아에서는 이 진단을 신중하게 내려야 한다. 학령기 소아가 걸음마 시기나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 비해 빈도나 강도가 더 약하다. 과제 수행 중에 수다스럽게 말을 많이 하며, 조용한 활동 중에 지나치게 소란을 피운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안절부절못하고 조용히 앉아서 하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양상을 취한다.
③충동성(impulsivity); 성급함, 반응을 연기하는 어려움,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하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함, 사회적, 학업적 장면에서 장해를 초래할 정도로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간섭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지시를 경청하지 못하고, 적합하지 않은 시기에 대화를 시작하고,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 간섭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물건 가로채기, 만지지 말아야 할 것 만지기, 버릇없이 익살 떨기 등이 나타난다. 이런 특성은 사고를 일으키고 결과에 대한 예상 없이 위험스런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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