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여름방학 독후감 숙제 달콤한 나의 도시 독서감상문 -
솔직히 이 책은 표지를 보고 끌려 읽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이신 권신아님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끌림은 책 내용에서이다. 처음부터 무언가 포스가 있는 책의 제목과 그림. 그것에 한 번의 끌림을 받았다.
이 책의 중점 인물인 오은수. 서른두 살 옛 남자친구의 이야기로 시작해 옛 남자친구에 연연해 살고 있는 노처녀이다. 서른두 살이라면 자기 자신에 어울리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꿈꾸는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된다. 서른두 살이라면 벌써 결혼을 해서 살던가 아니면 남자친구라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된다. 은수는 나이가 있는 만큼 체면을 올리게 해주는 남자, 권력이 약간은 있어 보이는 남자, 여자의 로망을 잘 알거 같은 남자, 어딘가 하나 빠짐없는 남자를 원하고 있다. 그런 남자라면 모든 여자의 로망이 될 우상의 남자친구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런 것에 홀딱 반할 여자 일지 모른다.
은수의 친구인 재인과 유희. ‘결혼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자’라고 외쳤던 은수의 친구 재인은 제일 먼저 결혼을 하게 되었다. 선본지 한 달 조차 안된 남자와 결혼을 한다. 은수에게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왠지 한쪽 마음이 씁쓸해지기도 하고 배신감을 느낄 것 같다. 은수는 옛 남자친구에 연염하고 먼저 시집을 가버린 재인을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노처녀이기에 강해보이고 한편으로는 초라해 보이는 것이 서른두 살의 은수인거 같다.
내가 만약 서른두 살이 되어 은수와 같은 날을 살고 있다면, 독신자의 길을 걸을 지도 모르겠다. 혼자 살아가면서 하루를 자기만의 세상을 만끽하며 속 편하게 살아갈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여자들만의 로망이 아니기에 슬프다. 혼자만의 쓸쓸함에 우울한 날들을 살아갈지도 모른다. 은수와 같이 서른두 살이 정말 되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거나 남자친구도 없이 살고 있다면 그때 가서는 은수와 똑같아 질 것 같다. 만약 은수가 옛 남자친구에 대해 연염하지 않고 친구를 진심으로 축복하여 살면 곧 새로운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충분히 매력 있고 한편으론 강하며 회사에서는 능력 있는 멋진 여자로 살아간다면 모든 여자들과 같이 은수는 남자들을 휘어잡을 만한 포스를 가지고 있다. 여자가 여자에게 느끼는 노처녀의 포스는 아무도 따라올 자가 없다. 한편으로는 편안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노처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당당함으로 사는 노처녀, 아줌마 다음으로 강한 것이 노처녀일 것이다. 은수는 언제 까지나 당당한 여자로써 살아가는 멋진 사람일 것이다. 예전의 일을 벗어 던진 후 가볍게 말이다.
만약, 내가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고 완전한 어른이 되기 전의 내 모습은 어떨까 가끔 생각을 하게 된다. 은수처럼 노처녀가 되어 혼자 늙게 될지, 아님 멋진 남편을 두고 있는 결혼 생활을 해서 애를 낳아 살지. 남자에게만 있을 수 있는 포스는 솔로에게도 적용되는 것일 수도 있다. 나에게도 언젠가 있을 수 있는 일로 써있는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책은 정말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만한 가치가 가득한 책인 거 같다. 글에서도 눈을 땔 수 없지만, 처음의 끌림인 그림에서도 눈을 땔 수 없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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