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사이 - 독후감 - 초등도덕교육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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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사이 - 독후감 - 초등도덕교육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초등도덕교육론 추천도서 독후감]
교사와 학생사이
지난해 여름, 전주의 작은 아동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었다. 넘쳐나는 아이들의 수에 비해 비좁고 시설도 열악했던 곳이었다. 그곳을 찾는 아이들은 대체로 가난했고,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으며, 어떤 아이들은 친구들을 자꾸 때리고 괴롭히기도 했다.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초단위로 문제를 일으켜서 나를 괴롭히는 데는 도가 튼 녀석들이었다. 그래서 그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지옥 같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다. 한번도 내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아 속으로 몇 번이나 눈물을 삼켰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아이들 덕분에 나는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 에 대해 정면으로 마주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맛보기로 경험했던 ‘교사와 학생사이’ 는 절대로 생각한 대로 나아가는 일이 없었으며, 한번이라도 틀어지면 걷잡을 수 없이 틀어져버리는 줄타기 같은 것이었다.
하임 G. 기너트의 교사와 학생사이를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이 많이 떠올랐다. 그곳의 아이들은 보통의 아이들이 당연하게 누리는 것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가정에서 방치되거나, 가슴속에 상처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 상처들을 너무 신경 쓴 나머지, 아이를 위해 한 말들이 도리어 상처를 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물며 일년을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내는 담임선생님의 말은, 학생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일까. 서문에서의 한 교사의 글은 교사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지 말해준다. 교사는 교실이라는 작은 세계안에서 엄청난 권력을 쥐게 된다. 그리고 그 권력을 어떤식으로 휘두르냐는 전적으로 교사에게 달려있다. 그러나 권력이라는 것이 으레 그렇듯이, 교사들은 그 힘에 휘둘려 아주 기본적인 소중한 것들을 잊어버리곤 한다.
오늘날의 학교는 교실붕괴의 진행선상에 놓여있다. 사회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경쟁만을 강조하고, 아이들은 사교육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공교육은 팽개쳐진지 오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선생님의 교류가 전혀 중요시되지 않고 있다. 학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의 구조와 교과 과정의 내용을 변경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이견이 없겠지만 그보다도 먼저 학생과 교사간의 관계가 변해야 한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전달자가 아니다. 그 사실을 학생이 알아야 하고 학부모가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교사 자신이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은 정말이지 크고 작은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먼저 놀랐던 대목은 바로 칭찬에 관한 것이었다. 이전까지 나는 칭찬에 대해서 하면 할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칭찬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고심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칭찬을 들었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더욱 그렇다. 자신 없던 일들도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에 거짓말처럼 자신감이 솟아나지 않았던가. 그래서 나는 아이가 별로 잘 그리지 못한 그림을 보며 ‘잘 그렸다.’, ‘그림에 소질이 있구나.’ 라는 말을 하거나, ‘너라면 할 수 있어’, ‘이건 네가 조금만 노력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둥의 돌이켜보면 무책임하고 진실성이 결여된, 한마디로 속 빈 강정 같은 칭찬들을 쏟아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판결을 내리는 칭찬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생산적인 칭찬은 아이의 노력과 성취, 그것에 대한 생각을 사실대로 말해주는 것이다. 인격을 평가하거나 성격에 대해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 칭찬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평가하지 않고, 사실대로 말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내 칭찬이 거짓임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내가 아이들을 믿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