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사이 - 교사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사이 - 도덕과 교육이론

 1  교사와 학생사이 - 교사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사이 - 도덕과 교육이론-1
 2  교사와 학생사이 - 교사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사이 - 도덕과 교육이론-2
 3  교사와 학생사이 - 교사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사이 - 도덕과 교육이론-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교사와 학생사이 - 교사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사이 - 도덕과 교육이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도덕과 교육이론
교사와 학생사이 = 교사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사이
나 : 성현아, 이 문제 풀자.
성현(그 당시 초등학교5학년) : (잔뜩 불만인 표정으로) 아, 좀만 쉬면서 해요.
나 : 아까 너 계속 딴소리 하면서 충분히 쉬었잖니.
성현 : 그건 쉰 게 아니지요. 정식으로 쉬는 시간을 주세요.
나 : 너, 죽을래?
성현 : ...(히죽 웃으면서)뭐야, 선생님도 그런 말 써요? 진짜 험하시네.
내가 처음 과외를 했었을 때를 떠올려 봤다. 내가 아는 내용만 잘 가르쳐 주면 된다는 생각뿐 나의 행동에 대해서 ‘선생님이 왜 저러시지’ 라는 생각을 학생이 한다고는 예상 못했었다. 나의 행동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도 말이다. 이런 나의 모습은 내가 2년 뒤 임용을 합격해서 바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시험을 위해서 배운 이론들만 머릿속에 가득 할 뿐, 실제 현장에서 잘 행동할 수 있을지는 불가사의하다. 이번 추천도서 중 하나였던 ‘교사와 학생사이’라는 책은 무방비 상태인 나에게 뒤통수를 한 대 시원하게 날려주었다. ‘정신 좀 차려!’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교사가 될 사람들이 모두 읽어야 할 책인 것에 틀림이 없었고,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도 이 책을 읽고 많은 반성을 하셨다. 아이들의 자존심을 꺾는 말, 암울한 미래를 장담하는 말, 선생님이 자신의 화난 마음을 제어 하실 수 없어서 괜히 아이들에게 화를 내시던 일 등을 돌이켜보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어른들은 모두 아이들을 ‘미성숙’한 존재로 보고, 아이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도 모르게 ‘-하면 안 돼’, ‘ -해.’ 등의 명령조로 말하는 것이다. 허나 그것은 학창시절에 존댓말을 해 주시면서 우리의 의견을 존중해주셨던 선생님을 우리가 좋아했던 것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일이다. 내가 당했던 것을 약간이라도 생각해 보면 금방 깨우칠 것을.. 그래, 우리는 망각의 동물이다. 동물은 잘 잊어버린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우리 역시 어린 시절 선생님께 한번 이상 상처 되는 말과 행동을 당했음에도 내가 어른이 되면 잊어버린다. 혹은 그런 환경에 익숙해 져서 내가 다시 학생들에게 아무런 의식 없이 대해버릴 수 있다.
제목에서도 밝혔지만 이 책에서는 교사와 학생사이에 필요한, 아니 절대적인 소통의 기술들을 나열해 주고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뛰는 내용이 있었다. 바로 ‘위험한 칭찬’이라는 장이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칭찬교육 ; 자녀에게 날개를’, ‘칭찬은 인간의 영혼을 따뜻하게 하는 햇볕과도 같아서 칭찬 없이는 자랄 수도 꽃을 피울 수도 없다,’ 이 무수한 말들을 무색해 하는 것이었다. 칭찬을 할 때에도 많은 것을 고려하면서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막상 들어보면 별거 아닌데 그런 세세한 것에도 신경 써야 해?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곳에 실린 사례들을 읽어보면 그렇지 않다. ‘아’ 다르고 ‘어’ 다른 자그마한 차이에 따라서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말의 의미는 완전히 틀려지는 것이다. 이전 같았으면 ‘정말 넌 착한 아이야.’, ‘넌 훌륭한 피아니스트야.’라고 아무렇지 않게 칭찬해 줬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칭찬을 할 때 인격을 평가해서는 안 되고 특정한 행동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선생님 물건을 잘 정리해 줘서 고맙다, 네 덕분에 한결 깨끗해 졌어.’라고 말이다. ‘네가 연주한 곡은 활기가 있었다. 정말 그 곡을 즐기는 것처럼 들렸어.’라고 말이다.
평소 아이들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허나 나의 이런 경솔한 말과 행동에 아이들이 받는 영향은 나의 상상 밖이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을 가졌다고 해서 그 교사가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그 마음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존재 자체를 존중해주는 말을 할 줄 아는 기술, 아이들 스스로 자존감을 갖도록 북돋워주는 기술, 평가 없이 칭찬할 줄 아는 기술 등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앞에서 잠깐 다루었던 과외 하던 시절로 돌아가 보자. 그 때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두 명을 한꺼번에 가르칠 때였다. 여느 남자아이들과 같이 말썽부리기를 좋아하고 선생님 머리 위에 오르길 좋아했다. 그 아이들이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말을 잘 듣지 않을 때 마다 나는 위협과 처벌에 호소했다. 정작 나는 위협과 처벌의 효능을 믿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자연스럽게, 나도 모르게 때마다 혼을 내었다. 교사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창피를 주고, 비난하고, 징계하고 등등. 허나 이런 방법들로는 아이들을 교정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밝히고 있는 대안들은 대부분 학생의 인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