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고독한 군중을 읽고
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두꺼워서 다 읽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인 고독한 군중의 의미도 무엇인지 몰라서 뜻을 찾아보았다. 고독의 뜻은 ‘홀로 있어서 쓸쓸하다’이고 군중의 뜻은 정서적이고 비합리적인 동기에 의해서 움직이기 쉬운 사람들의 밀집을 말한다. 뜻을 찾다보니 왜 책의 제목을 고독한 군중이라고 지었을지 의문이 들었다. 군중은 집단인데 왜 고독하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책을 읽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이유를 찾기에만 급급해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그냥 찾지 않기로 하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 리스먼은 사회구조에 따라 사회적 성격이 변화함을 보여주고 또 사회적 성격을 3가지로 나눈다. 사회적 성격에는 전통지향, 내부지향, 타자지향이 있다. 그 중에 타자지향사회는 저출산과 사망률이 낮고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고 타인들의 시선과 기대의 민감한 사회라는 내용을 읽고 요즘 현대사회와 무척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불과 몇 달 전 학과 결정을 할 때에도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매우 민감했다. 예를 들자면 “너는 무슨 학과 가기로 결정했어?”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나와 마찬가지로 요즘 현대인들은 대부분 타자지향적일 것 이다. 이 책에서는 타인 지향적인 성향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하고 싶고, 가장 즐기는 것을 해야 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 구절을 읽고 지금까지 다른 사람시선에 나를 맞추려 애쓰고 다른 사람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좌절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나도 이제부터는 내가 행복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며 다른 사람시선에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리스먼은 자율성을 기준으로 사회구조와 사회적 성격 간의 일탈정도를 다룬다. 자신들의 사회나 사회 안에서 자신들이 속해 있는 계급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는 사람들을 ‘적응형’이라 부르고 뒤르켐이 무질서, 무통제라고 정의한 ‘아노미형’, 사회행동규범에 동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동조할 것인가 아닌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을 ‘자율형’이라고 한다. 이 구절을 읽어보니 나는 어느 유형에 속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면 자율적인 사회적 성격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었다. 그 부분을 읽었을 나서 나는 타인지향형인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얼마나 재밌는지를 깨닫게 된다면 더 이상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에서 말했듯이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란 걱정을 했었는데 범위가 넓은 사회학을 정치, 자율성 등 우리와 친숙한 주제들을 다뤄 책을 풀어나갔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흥미도 가지게 되어 다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마지막까지 읽고 난 후 왜 책의 제목을 고독한 군중이라고 지었는지 알 것 같았다. 왜냐하면 겉보기만 중시하고 사회성의 그늘 안에서 긴장감과 고독감을 지니고 있는 이런 성격들의 사람들을 두고 고독한 군중이라고 말한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고독한 군중을 벗어 날 수 있을까? 이건 우리 모두의 풀기 어려운 숙제일 것 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찾고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며 자기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을 하며 당당하게 살아간다면 고독한 군중이 되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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