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고독한 군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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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독한 군중을 읽고
군중 (群衆)[명사] 1. 한곳에 모인 많은 사람. 2. 수많은 사람.
고독 (孤獨)[명사 ]1.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2. 부모 없는 어린아이와 자식 없는 늙은이.
‘고독한 군중’. 군중은 사전적 의미로 ‘집단’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집단 안에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고로 군중은 외로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이 책의 첫인상은 굉장히 모순적이었다. 군중이 고독하다니? 하지만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며 곧 책 제목의 의미를 파악 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한 삽화를 본적이 있다. 파란색 모자를 쓰고 있는 집단 사이에 빨간 모자를 쓴 사람이 나타나면 파란모자 집단은 빨간 모자를 헐뜯고, 비난한다. 결국 빨간 모자를 쓴 사람은 파란 모자를 쓰게 된다. 군중 속의 고독이란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되어 개인이나 소수의 개성과 성향은 감히 내놓지도 못하는 것이다.
모든 크고 작은 집단들은 작은 사회라고 한다. 따라서 아주 작은 소규모 집단에서도 타인 지향적인 면모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교우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친구들끼리 서로 눈치보고 서로 의식하면서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왔다. 사람이라고는 서로 둘 뿐이던 아담과 이브 시절에도 나타났을 현상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사소한 것들도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현상이라는게 굉장히 놀라웠다.
리스먼은 사회변동을 3단계로 ‘전통 지향형, 내부 지향형, 타인 지향형’ 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요즘의 사회는 타인 지향적이다. 남의 눈치를 보고 결국에는 대세에 따르는 것. 타인지향형은 만들어지는 것일까, 탄생하는 것일까? 리스먼은 타인 지향적인 성격은 사회화를 통해 만들어 진다고 보았다. 1차 사회화 과정인 가정에서도, 2차 사회화 과정인 교육기관에서도 우리는 점차 타인지향적이 되어가는 것 이다. 이러한 사회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단일화 되어 가는 것이다. 단일화 되어가면서 각자의 개성이 없어지고 결국 모두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군중이 단일화의 심각성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 분위기 또한 타인지향적으로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살피는 지금, 단일화는 오히려 당연시 여겨지기까지 한다.
사회는 언제나 단일화, 획일화에 대해 경계하고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리스먼이 이 책을 서술한 50년 전에도, 50년이 지나 이 책을 읽고있는 지금도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군중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 문제라는 거다. 나만해도 나는 대중 속에서 그냥 묻어가고 싶기만 하지 단일화 획일화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 내가 인터넷에서 봤던 삽화와 마찬가지로 군중 속의 분위기 또한 암묵적으로 획일화된 것을 강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개개인의 개성이 없는 단일화가 당연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창의성’을 중요시한다. ‘창의성’의 기본에는 개개인의 개성이 밑바탕 되어 있는 법이다. 그러나 이렇게 획일화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개성이 밑바탕된 번뜩이는 창의성이 나오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리스먼은 전통지향, 내적지향, 타인지향 순으로 시대에 따른 역사적인 발전이라고 주장했지만 내 의견은 조금 다르다. 서로 눈치보며 타인을 의식하고 살아가는 현재 얼마나 그게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고 바보스러운 일일까. 나는 이게 개개인의 성격의 문제지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를 압박하는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어떻게 ‘발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비약적으로 리스먼은 전통지향처럼 사회적 규범 안에서 그에 기대되는 행위를 수행해내는 수동적인 분위기보다는 타인을 의식하며 개개인의 개성이 축소되는 분위기가 낫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리스먼이 이 책을 쓰기 훨씬 전부터 단단하게 형성되어 있던 타인 지향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와해시키기 위해서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만들기 위해 사회화 하는 과정에서 달라질 필요가있다. 개인의 성격은 사회화를 통해 형성된다. 따라서 타인 지향성은 애초에 본인이 지니고 있는게 아니라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타인 지향적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사회화 과정을 거친 개개인이 모여 고독한 군중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분위기는 다수가 만들고, 다수는 개개인이 만든다. 달라진 사회화 과정을 통해 바뀐 개개인이 모여 다수가 되고, 다수가 분위기를 새로 형성 시키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고독한 군중’은 모순된 단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단어가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