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도가니 잊어버린, 잃어버린 기억
잊어버린, 잃어버린 기억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영화를 먼저 보았다. 영화에서는 이게 과연 실제 일어난 일이였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충격적이였다. 하지만 영화로는 이러한 내용을 전부 다 표현을 못하고, 또한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한 요소들이 많아 작가가 전하고 싶어하는 메시지에 대해 한번 느껴보고자 이 책을 구입하였다.
독후감에 대해 감상문을 쓰기 전에 도가니 영화가 개봉을 한 후 수년이 지난 지금, 이 사건에 대해 후폭풍이 여론에 의해 억지로 관련당국에서 조치를 하는듯한 모습이 아직 우리사회는 성숙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사회 복지를 하는 것에 대해 사회 및 불쌍한이웃에 대한 봉사가 아닌 단지 사업의 일환으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되어 있는 현 사회에 대한 분노가 느껴졌었다. 하지만 꼭 이 사건 때문에 사회복지사업 전부가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사회에 대해 봉사정신으로 불쌍한 아이들에게 봉사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진이라는 도시에 자애학원이라는 농아들을 위한 장애인 특수학교가 있다. 마을과는 마치 별개의 곳인냥 그렇게 외딴섬 같이 고립되어 있는 곳이다. 강인호는 아내의 주선으로 남쪽 도시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 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다. 한때 민주화운동의 메카였던 무진. 첫날부터 마주친 짙은 안개 속에서, 그리고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교사들이 다수인 무섭도록 고요한 학교 분위기에서 인호는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부임 첫날부터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지만 섣불리 자신이 나설 수 없는, 어쩐지 자신이 거르슬 수 없는 분위기를 느낀다. 무진시 전체를 안개가 덮고 있듯이 자애학원 전체를 농아들의 침묵을 덮어버리고도 남을 또 다른 침묵이 흐르고 있음을 빠르게 인식하는 인호다. 자신의 담임반에서 첫 인사도 나누기 전 울고 있는 동생의 죽음으로 울고 있는 민수와 반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눈 속에서 자신이 뭔가를 알아 주길 바라는 일순간의 희망을 발견한다.
학교 이사장의 쌍둥이 아들들인 교장과 행정실장을 비롯하여 수양딸이라는 윤자애라는 교사에, 다른 교사들까지 기간제 교사인 그를 무시하면서도 뭔가 설치고 다니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노골적인 적대감과 멸시를 보이기까지 한다. 원래 감출 것이 많고, 뒤가 구린 인간들이 적반하장격으로 더 소리치는 법이다. 하지만 그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런 행동들이 더 주위를 끌며, 상대로 하여금 무슨 일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유리와 연두, 민수를 둘러싼 모종의 사건들을 발견하기도 전에 그는 윤자애에 의해서 린치를 당하고 있는 연두를 발견하게 되고, 처음 그냥 기간만 채우다 가겠다는 방관자의 입장에서 드디어 그는 사건의 중심으로 깊숙이 발을 들여다 놓게 된다. 알면 알 수록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쳐 갈 수록 점입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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