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 사이를 읽고 - 나를 돌아보다
-나를 돌아보다-
책의 큰 제목은 교사와 학생사이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난 책의 제목을 다르게 바라보았다. 단순한 교사와 학생사이가 아닌 스승과 학생사이라고 말이다. 이 책은 여러 부문에 걸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을 읽을 때 마다 난 나 스스로에게 과연 책에서처럼 잘하고 있는지 자문을 하게 되었고, 그 자문에 답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대한민국 예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써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으며, 과연 내가 정교사 자격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게 되었다.
이 책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 또는 있을 수 있는 일화들을 각각의 주제별로 분류하여 총 12장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방법으로 학생을 다루는 교사와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학생을 다루는 교사를 함께 등장시켜 비교할 수 있게 한 점이다. 이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1장은 교사 생활에 대한 여러 교사들의 대화를 담고 있다. 여기서 교사들은 교사 생활에 대해 회의감과 환멸을 느끼고 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세태에서 이러한 생각을 갖는 교사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에 심란한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교육제도나 교실 환경과 같은 교사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오직 교육을 위해 교사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제도나 교육 환경들이 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바뀌지 않는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학교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교사인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2장에서는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대응하는 교사들의 좋은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에서 일관성 있게 주장하는 것은 교사가 아이들의 행동과 상황에 대해 공감을 해주고,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으며, 교생 실습때 직접 1학년을 맡아보니 특히 1학년 아이들의 말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여 듣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최선을 추구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변화를 추구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제 3장에서는 날마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교사가 적절치 못한 말과 행동으로 대응했을 때 어떤 파괴적인 결과가 빚어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많은 아이들 앞에서 한 아이에게 모욕감을 주고, 지나치게 사생활을 침해하고 험담하며, 아이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교사의 행동들을 보면서 과연 나는 그런 적이 없었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혹시 그러한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4장에서는 교사와 아동의 적절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교사는 화가 날 때 아이의 인격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충실해야 하고, ‘나는’ 메시지를 사용하며, 아이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하는 등 의사소통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전에는 ‘교사도 사람인데, 화를 어떻게 참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기 위한 연습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제 5장에서는 올바른 칭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자칫, 칭찬은 많이 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잘못된 칭찬을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칭찬을 할 때에도 신중하게 해야 함을 느꼈다.
제 6장에서는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체벌을 대신할 여러 가지 대안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장난을 그냥 장난으로 받아주기도 하고, 교사의 마음을 편지로 아이에게 전달하기도 하며, 긴 설명으로 잘못된 것을 일일이 지적하기보다는 간단명료하게 말할 수도 있다. 난 잘못한 아이들은 뒤에 서있게 하는 방법을 자주 사용했던 것 같은데 체벌을 대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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