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고독한 군중을 읽고
고독한 군중, 현재 사회의 타인지향적인 성격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외관상으로 사람들 사이에 격리되기를 꺼리는 인간들의 사교성 있는 모습과는 달리 내면적인 곳에서는 자신의 주체성의 고립에 번민하는 현시대의 사람들을 말한다.
여기서 타인지향적인 성격이란 또래집단, 주변사회의 시선(평가)에 크게 반응하고 눈치를 보며 그들의 영향에 따르는 것을 일컫는다. 이러한 타인지향적인 성격 때문에 현대인들은 타인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그들로부터 격리되지 않으려 애쓰며, 개성과 정체성 확보를 꾀하나 그저 사회적, 역사적 환경에 의해 항구적으로 결정된 맹목적인 방식으로의 것을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라는 사고방식은 어떤 의미에서는 정당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사실상 인간은 제각기 다른 존재로서 창조되었다. 그런데 서로 똑같아지기 위해서 사회적 자유와 개인적인 자율성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렇게 타인과 같아지기 위한 노력으로 개인의 자율성을 상실시켜 스스로의 내면모습을 고립시키는 현대인을 저자는 ‘고독한 군중’이라 일컬으며 문제 삼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현 사회에 대한 다소 비판적인 시선으로부터 내 질문은 던져진다. “과연 이러한 타인지향적인 사회적 성격이 우리를 개성과 주체성에 대한 소외로부터 오는 고독함 속에 가두는 쇠창살 역할 밖에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이점에 대해 짚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절충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타인지향적인 사회성격이 우리를 인간으로서의 자율성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여 자신이 남들과 다른 존재이길 불안해하며 꺼려하게 되고, 그러한 불안 속에 남들의 시선 의식하게 되며 인간 개인의 내면모습으로부터 소외시키기에 충분한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러한 사회 속에서 동질감을 얻는다. 더 나아가, 서로에게서 서로의 모습을 찾는다.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그 속에서 서로의 사회를 형성한다. 우리는 지금 타인의 시선을 신경 씀으로부터 형성되는 보이지 않는 사회 규제안에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타인지향적인 사회적인 성격과는 극명히 다른 철저하게 개인지향적인 사회성격을 따른 다고 쳐보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평가)과는 무관하게 온전히 개인내면의 자율성만을 따른다면, 과연 사회란 존재할 수 있는가?
사회란 개인과 개인의 상호작용 속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상호작용이란 어떠한 공통점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며, 공통점이란 타인의 내면과 내 내면의 절충지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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