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인생을 보고 난 뒤
인생이라는 영화는 ‘후우꿰이’라는 한남자의 인생에 관하여 시대별로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그의 인생에서 우리는 현대의 중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니 더욱 정확하게 말하자면 현대 중국의 모습을 ‘후우꿰이’라는 인물은 격동기라 불리우는 중국의 현대사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영화에서는 40년대, 50년대, 60년대 이렇게 세부분으로 시대를 나누어서 그려내고 있다. ‘후우꿰이’는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이 없이 지내면서 도박을 일삼고 지내다가 결국에는 전 재산을 도박으로 날려버린다. 또한 도박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병을 얻게 되며 아내와 아이까지 그를 떠나게 된다. 이전까지 봉건사회 속에서의 풍족함을 누렸던 대지주들이 하나하나씩 몰락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모든 것들 다 잃은 후로 아픈 어머니를 근근하게 돌보며 물건 같은 것을 내다팔며 살아가던 도중 다행이도 그의 아내 ‘지아젠’이 돌아오면서 딸과 아들과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
그 후 ‘롱에루’에게서 그림자 연극을 할 수 있는 도구를 빌려 받아 떠돌아다니면서 그림자 연극을 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갑작스럽게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후우꿰이’와 그 무리는 군대에 끌려가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45년 말부터 시작된 국공 내전이다. 항일전쟁에서의 승리이후 평화를 추구하는 여론과 미국의 조정으로 쌍십협정(1945.10.10)으로 평화로운 새로운 나라가 건국되는 줄 알았지만 공산당과 국민당이 서로가 권력을 차지하기위해 49년까지 약 4년간의 전쟁을 또 다시 일으켰다. 49년 모택동을 주석으로 한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고 국민당 장재석 정부가 대만으로 이전하면서 일단락되었다.
‘후우꿰이’가 잡혀간 군대는 국민당소속의 군대들이었는데 그 곳에서 그들은 공산당의 군대에 습격을 받으면서 그들의 포로가 된다. ‘후우꿰이’와 그의 동료 ‘춘셍’은 포로로 공산당 군대에서 그림자 공연을 하며 공산당 군대와 함께 지낸다. 영화속 대사에서도 나오지만 공산당은 포로들에게 잘 대해 준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전쟁 초반에는 약세였던 공산당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민중들의 인심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러던 중 전쟁은 공산당 군대가 승리하게 되면서 ‘후우꿰이’는 전쟁에 참여했다는 보증서를 가지고 무사히 집으로 귀환하게 된다.
모택동이 집권하는 공산당은 집권 초기부터 그들이 표방하는 공산주의의 정신을 확고하게 하고자 하여 여러 가지 사업들을 벌였는데 토지사업의 일환인 47년에 시행된 중국토지법대강과 50년에 시행된 중화인민공화국토지법개혁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개혁의 모습은 영화속에서는 ‘롱에루’의 처형으로 나타난다. ‘후우꿰이’가 집에 돌아오고 나서는 자신에게 도박을 해서 이겼던 ‘롱에루’가 지주이고 그의 재산을 다른 인민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거부한 죄로 공개적 처형을 당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나서는 자신은 현재 공산당의 군대에서 일을 한 평범한 인민임을 강조한다. 그렇다. 이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평범한 인민으로 노동하는 삶밖에 없다는 점을 암시해주는 것 같다.
50년대 들어서는 전쟁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씻어진 것과 같이 경쾌한 배경음악과 함께 시작된다. ‘후우꿰이’가 살고 있는 마을을 담당하는 동지를 선두로 하여서 철을 징수하러 온 것이다. 50년대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사회주의를 탄탄한 기반으로 만들고자 다양한 운동들이 일어났다. 대표적으로 57년에 시작된 대약진 운동이있다. 대외적으로 미국과의 적대관계외에 맹방이던 소련, 인도와의 사이에 새롭게 갈등이 빚어지는 가우데 중국에서는 인력을 동원해 철강,에너지, 식량 등을 증산시키고가 이루어진 운동이다. 6천만~7천만 명이 동원된 대규모 수리건설운동이 전개되고 영국을 따라잡겠다는 목표까지 설정되었다.
이러한 부분은 영화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바로 마을에서 처음으로 철을 생산한 후 담당하는 동지가 한 말에서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철상 증산을 위해 수많은 농민들이 철제 농기구까지 토착적인 방식으로 용광로에 던져 넣어 대량의 철을 증산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그중에 30%는 조악에서 아무데도 쓸데가 없다고 한다. 이러한 대약진 운동의 모습을 영화에서는 작업현장에서 서서 자는 등과 같이 고되게 표현하지만 시종일관 일하는 노동자들은 표정은 밝은 표정으로 생기가 느껴지는 모습과 더불어 경쾌한 배경음악으로 그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아이와 장난치는 아버지의 모습과 같은 가족의 애를 느낄수 있는 따뜻한 장면도 그리고 있다.
더불어 학교에서도 이러한 철 생산운동이 진행되었는데 이때 주인공의 아들인 ‘유퀸’도 이 행사에 참여한다. 피곤한 아이를 달래며 ‘유퀸’이 좋아하던 만두도시락과 함께 학교로 향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위원장의 차의 사고로 인해 ‘유퀸’은 벽에 깔려 그만 죽고 만다. 이로인해 ‘후우꿰이’는 큰 시련에 봉착한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인간의 정신력과 집단의 힘에 의지한 대 생산과 사회개조를 시도한 대약진 운동은 농업국가 였던 중국을 너무 급격하게 중공업국가고 바꾸려는 움직임으로 실패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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