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상담 사례집 -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학교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통해 교실 밖의 아이와 학부모 그리고 교사의 상호 작용을 엿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앞으로 교사가 될 사람으로서 나를 돌아 볼 수 있었음 과 동시에 상담 대상인 아이들의 모습이 나에게도 조금 남아있는 것을 보았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나 가끔 감정에 휩쓸릴 때가 있는 모습이 바로 그것인데, 누군가를 돌보고 양육하는 자리인 담임 교사가 되려면 그 전에 먼저 내가 건강하고 바람직한 정서와 생각,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야 비로소, ‘교실 밖의 아이들’의 마음과 미래까지 헤아릴 수 있는 진정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상담 사례를 보면서 ‘담임과 부모, 학교와 가정의 연계’가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 이면에는 심리적 외상이 있고, 그 외상은 주로 가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 또한 아이들의 변화에는 담임 교사의 노력 뿐만 아니라 부모의 관심과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학생의 보호자인 학부모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힘써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그런데 여러 사례를 보며 학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아이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아이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이 바쁘거나 또는 아이를 인격적으로 양육하는 일에 미숙한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담임 교사는 아이들을 하루 종일 관찰 할 수 있고 학부모보다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아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교실 상황이라 하더라도 한 사람 한사람을 내가 품고 이끌어야 할 존재로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담임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새삼 깨닫는다.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지금 상상하는 것보다 실제 현장에서 더욱 많은 사려 깊음과 인내심이 필요하겠지. 이 책 속의 선생님들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순간 순간 튀어 나오는 어리석은 말들을 누르고 오랫동안 포기 하지 않으셨을 그 분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아이들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건강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 스스로를 용납하지 못하고 못 견뎌 하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 사람의 인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혹시 책 속의 정규처럼 문제 행동이 ‘나도 관심 받고 싶어요. 나를 바라봐 주세요.’라는 의미는 아닐까 생각해 보아야 겠다.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부모님과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타내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교사의 몫이다. 교사가 교사 자신의 애정을 아이에게 부어주는 것도 중요함과 동시에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교사도 성장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각기 다른 아이들을, 때로는 결국엔 부족한 인간인 내가 납득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것인지, 어떤 태도로 대할 것인지 교사 스스로를 돌아봄을 통해 매일매일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싶다.
학급에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아동이 있을 경우에, 그 아동과 전체 아동들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교차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 각자를 존중하교 이해하면서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문제의 원인이 어떤 아동 한 사람에게 있을지라도, 그 문제의 영향은
아동의 문제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문제 행동 자체에 주목 하기 보다 그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각이 중요하다. 등교를 거부하거나, 물건을 훔치거나,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을 하는 이유를 살피고 그 이유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해결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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