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고독한 군중 - 인류의 사회적 성격
일단 책 제목 부터가 흥미로웠다. 모순된 의미를 갖고 있어 이상했지만‘고독한 군중’은 왠지 현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같았다.
하루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만 해도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웃고 얘기하며 보내지만 한편으론 불안하고 외롭고 쓸쓸하다는 느낌을 다들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것을 고독한 군중이라 말하고 싶었던 걸까?
데이비드 리스먼은 인류의 사회적 성격을 인구 변동과 관련해 전통 지향형, 내적 지향형, 타인 지향형으로 나누었다.
전통 지향형은 쉽게 생각하면 산업화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은 농업, 수렵, 어업의 1차 부문이 이루어지는 고도증가 잠재력의 단계에 있는 사회에서 전통을 중시하며 따르는 형이고 내적 지향형은 제조업의 2차 부문이 이루어지는 과도기적 증가 단계에 있는 사회에서 부모에 의해 학습되어 내재된 도덕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하는 형을 말한다. 마지막 타인지향형은 상업 및 서비스업의 3차 부문이 이루어지는 초기감소 단계에 있는 사회에서 물질적인 환경보다 타인의 생각과 가치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영향을 미치는 형을 말한다. 이는 데이비드 리스먼이 말하는 ‘고독한 군중’인 현대인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각해보면 ‘고독한 군중’이 현대 사회에 와서 더 많아진 것은 매스 미디어 때문인 것 같다. 타인 지향형 단계에서의 부모의 역할만을 봐도 그렇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에 대해서 점점 자신을 잃으면서 다른 동시대 사람들이나 매스 미디어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요즘은 더 나아가 이젠 아예 아이들을 매스 미디어에 맡기고 있다. 로봇이 책을 읽어주고 낱말을 가르쳐주는 이 상황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다른 것에 의존하는가라는 그들의 불안을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스마트 시대인 오늘날 스마트 폰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만나도, 밥 먹을 때도, 수업 중에도 등등 모두 한 손에 스마트 폰을 들고 눈 마주칠 새도 없이 열중하느라 바쁘다. 안하고 있는 사람이 무안할 정도로 하게 만드는 것이 스마트 폰이다. 나는 이런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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