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 투명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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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서감상문 - 투명인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투명인간
처음에 투명인간이 무언가 특별한 것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맨 처음에 한강다리 이야기를 하면서 그게 실제로 몸이 투명한 사람이 나와서 투명인간이라고 설명하다가 특정인물을 보며 과거이야기를 하게 된다. 화자가 계속 바뀌면서 누가 누군지 처음에 헷갈려서 같은 페이지를 몇 번 다시 읽었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같은 곳에 함께 살았지만 다른 것들을 보고 다른 것들을 느꼈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한명 한명의 이야기 속에서 왠지 모를 리얼리티를 느꼈다. 이 인물들이 실제로 겪고 느낀 일을 말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약간은 촌스럽고 옛날느낌이 났지만 어른들의 독백에서는 생활의 어려움과 그 상황 속에서 자신이 그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있었고 아이들은 너무 순수했다. 이 여러 명의 화자를 통해 만수의 이야기를 보며 나는 한국이 이때까지 겪어온 모든 흐름들을 볼 수 있었다. 대놓고 이거야 라고 말한게 아니라 그 화자의 겪는 일들과 생각을 통해 너무 꾸며진 것 없이 자연스럽게 그것들을 읽을 수 있었다.
6.25이후의 생활고와 아픔이라는게 우리나라 소설에서 나오는 흔해빠지고 우려 먹힐 대로 우려 먹힌 소재라서 소설 특유의 상상력이나 실제 세상에 없는 것들을 쓰지는 않았지만 이 수많은 화자들 속에서도 읽는 동안 이 한명 한명이 진짜 있는 사람 같다는 느낌마저 받을 정도로 내용들이 매우 완성도 있다고 느껴졌다.
사실은 이러한 완성도를 가지고 이미 세상에 많이 나와 있는 방식이 아니라 조금 새로운 세계관을 설정해서 썼으면 훨씬 재미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나이 지긋하신 작가 분들은 너무 전후 대한민국의 아픔이라는 주제에만 몰두해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으로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는 주인공인 김만수와 그 가족들. 그들은 가난하고 힘도 없고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인 투명인간 같은 존재이다. 그들은 진짜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배경이 전후의 힘든 대한민국이다. 소설의 배경만 다른 시대, 혹은 창작된 가상의 세계라면 너무 매력적인 소설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읽는 동안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특히 이 소설에서 내 또래가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있을 것인데 그게 바로 이상하고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하나만 예를 들면 주인공의 형인 백수이다.
인물 자체는 천재성이 다분하며 매력적이기 까지 한 캐릭터인데 이름이 백수란다. 인물에 몰입하다가도 백수라는 이름 때문에 생각하고 상상하던 것들이 깨지게 된다. 아무리 백세까지 만수무강하라 는 좋은 뜻이 있다곤 해도 굳이 이 인물의 이름을 백수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으로 했어야 하냐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나이 지긋하신 작가분들의 슬픈 공통점인 것 같다.
하지만 주인공이 계속 이야기 하는게 아닌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이야기하는 특이한 방식을 통해 고등학교 때부터 어딘가에서 들었던 내용이라고 해도 새롭게 다가온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이런 스타일을 가지고 소설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세계관 등을 만들어서 이렇게 했다면 다른나라로 수출까지 될 수 있는 책이 될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