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과 교육이론 -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등교 거부를 하는 아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소아우울증에 빠져 무기력한 아이, 사회 반항적이고 항상 부정적인 생각만으로 가득 찬 아이, 분노로 가득 찬 아이- 아이들은 왜 이렇게 힘들어할까? 아이들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공간인 교실에서 밀려난 아이들. 왜 아이들은 교실 밖에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상담사례집이다. 자기이해 문제, 가족관계 문제와 또래관계문제, 사회문제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16명 아이들의 상담 사례를 통해 아이들의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에서부터 문제행동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학교나 교사로서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하고 성공과 실패를 솔직하게 제시하여 무조건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슈퍼맨적인 교사가 아니라 따뜻하고 인간적인 상담자로서, 열정이 있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대했던 내용을 정리했다.
이 책에 제시된 상담 사례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소중한 사람으로 제대로 성장해야 하는 초등학교 시절 여러 문제를 떠안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아이들의 응어리진 마음과 정서적인 허기를 채워주는데 그 초점이 있다. 흔히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는 단순히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여 일으키는 일이라며 아이 자체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의 아이들은 수많은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그것도 아이들의 잘못이 아닌 어른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아이들이다.
가정의 불화는 곧 대인관계에 문제를 보이게 되고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부모로부터의 애정 결핍은 아이들에게 분노를 유발하게 하고 거친 행동과 거친 언어 등 잘못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게 되는, 이른바 감정의 표현 방법에 혼란을 겪게 되는 것이다. 바쁜 부모 때문에 정서적 방임에 놓이게 된 아동은 쉽게 비행의 길이나 인터넷 중독에 빠지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까지 몰아가게 된다.
이 상담사례집의 경우 교사가 아동의 문제를 인식하고 부모에게 상담을 의뢰했을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적극적으로 상담에 응해 주어서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쉽게 파악하고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몇 상담의 경우 사회적 시선이나 가정의 형편, 혹은 자신의 교육관을 고집하며 교사를 신뢰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상담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적잖이 있었다. 이런 경우 교사의 노력과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개선 여지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문제의 상황에 그대로 노출된 채로 방치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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