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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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감상문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지아장커의 영화 ‘三峽好人’
지아장커 감독의 영화 still life는 두 남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6년 전 자신을 버리고 딸과 함께 도망가 버린 아내를 찾으러 산샤에 온 ‘산밍’. 그리고 2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찾으러 동일한 도시에 온 ‘션홍’이 그 둘이다. 물론 최소한의 정보를 가지고 온 그들이지만, 그 정보의 흔적을 찾긴 힘들다. 여느 중국 도시들처럼 그 사이 산샤가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댐의 건설과 연이은 건물들의 철거로 도시는 사라지고 있었다.
도시가 철거되는 것은 곧 그 안에 일상을 살아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정부의 일방적인 철거 통보로 인해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뿔뿔이 흩어져야 할 위기에 처해있다. 인민들은 그들의 오랜 삶의 터전을 잃었고, 의지할 이웃도 잃은 채 살기 위해 떠난다. 즉, 도시의 해체는 곧 인간관계의 해체로 이어지는 것이다.
하루 앞이 막막한 이들을 달래주는 것은 기호 식품인 담배, 술, 차 그리고 사탕이다. 영화 속에서 이 네 글자를 각각 보여주며, 이 기호 식품들이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을 달래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주인공이 각자의 배우자를 찾으러 다니면서 션홍은 플라스틱 물통에 찻잎을 담아 계속 마시며, 산밍은 술과 담배를 동료들과 공유한다. 또한 산밍은 부인과 동료에게 사탕을 위로의 사탕을 받는다. 어쩌면 이 보잘 것 없는 것이 급변하는 현 중국 사회의 희생양이 된 일반인들을 달래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유일한 희망으로 삶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션홍은 남편 친구의 도움을 받아 남편의 행적을 찾는다. 또한 산밍은 부인의 오빠를 통해 부인의 연락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에 그는 건물 철거 일을 시작한다. 하층민의 삶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노동자들은 더운 날씨에 웃옷도 벗고 철거 작업을 한다. 그러나 소독 작업을 하는 소독 요원들은 자신을 ‘보호’하는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있다. 동일한 장소에서 작업을 하는데도 말이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복장을 한 장면에 비추면서 감독은 중국의 현실을 꼬집으려 한 것 같다. 외부의 변화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선택된 사람들 그리고 그렇지 못한 대다수. 다각적인 측면에서 빠른 변화를 택한 중국 지도부는 ‘선택적’ 육성을 통한 경제 발전을 불가피하다고 여겼고 특정 도시에 집중적인 투자를 지속해왔다. 이에 따른 결과는 어쩌면 너무 뻔한 것이었다. 특정 집단에게 부와 명예 등 모든 사회적 명망이 그들에게 몰렸다. 그러나 이 집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은 급속한 발전 논리에 의해 무시당했고 희생당했다. GDP는 심지어 일본을 추월하였지만 평균GDP가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일 것이다.
두 주인공은 각각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방법들을 동원해 결국 자신의 배우자를 찾아낸다. 그러나 이 다시 만남은 곧 새로운 시련의 시작을 의미한다. 여 주인공의 남편은 이미 부자인 여성과 눈이 맞아있었다. 또한 남 주인공의 아내는 오빠가 진 빚을 대신 해 배에서 일을 하고 있었으며, 그녀를 데려가기 위해선 3만 위안을 선주는 요구했다. 두 주인공 모두 가족을 만나고 싶어 산샤에 왔으며 가족을 통해 행복을 다시 찾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이들의 이 소박한 꿈은 경제적 논리에 의해 철저하게 좌절된다. 자본주의로 사회로 변하고 있는 중국 사회에서 돈을 가진 자는 강자가 되어 약자들을 붙잡아 둔다. 산밍은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광산으로 돈을 벌기 위해 돌아가며, 션홍은 이미 바람 난 남편을 놔두고 ‘경제 대국인’ 상해로 떠난다. 한명은 관계 유지하려 임시적으로 결별했고, 다른 한명은 부부 관계를 버리기로 한다. 결국 두 주인공 모두 자본주의의 논리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힘없는 개인인 것이다. 개혁 개방을 통한 부분적 자본주의화를 중국 정부는 사회주의를 이룩하기 위한 불가피한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점차 그 자본의 논리에 본 취지를 잊어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선 한 사람이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사람을 멀리서 비춘다. 이 부분이 이들은 삶을 포기 하지 않는 것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정부’라는 거대한 기구 앞에 개인들은 힘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 제목이 말해주 듯 이들은 still:여전히 Life: 삶을 살아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