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도덕 - 협동에 관하여
- ‘협동’에 관하여 -
1. ‘협동’을 가치덕목으로 설정한 이유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칭했다. 그의 말처럼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고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 때, 비로소 인간다운 삶이 가능해진다. 우리 옛 조상들은 두레나 품앗이 등을 통해서 서로 힘을 모으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왔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협동’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가치덕목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핵가족화가 심화되고 저출산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요즘 아이들은 형제 없이 혼자 자라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때 양보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이러한 요즘 아이들에게 학교는 ‘협동’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최초의 공간이자 최적의 공간이다. 혼자일 때보다 여럿이 힘을 모을 때 보다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음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감도 기를 수 있고, 상대방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다.
2. ‘협동’을 제재로 한 초등학교 도덕 내용 체계
1) 7차 교육과정
7차 교육과정에서 ‘협동’은 가정이웃학교생활 영역의 주요 가치덕목이었다. 구체적으로, 5학년 과정 중 ‘이웃과 다정하게 지내기’ 부분에서, 6학년 과정 중 ‘학교고장의 발전과 협동’ 부분에서, ‘협동’이라는 가치덕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화목한 이웃생활이 지니는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이웃 간에 서로 아끼고 협력하는 태도와 의지를 가지는 것, 그리고 학교와 고장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까닭을 알고,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는 태도와 의지를 가지는 것이 학생들이 ‘협동’이라는 가치덕목을 배우고 내면화하는 내용이었다. 즉, ‘협동’이라는 가치덕목 그 자체의 의미나 중요성을 따로 떼어 내 살피는 것이 아닌, 배려나 예절, 애교애향과 같은 다른 가치덕목과 연관하여 살피는 방식이었다.
2) 2007 개정 교육과정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협동’은 우리타인사회와의 관계 영역의 주요 가치덕목이다. 그리고 5학년 과정 ‘서로 돕는 생활’에서 학습하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서 학생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일을 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서로 돕는 태도가 중요함을 이해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협동’하려는 자세를 지녀야 함을 배운다. 즉, ‘협동’이라는 가치덕목을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존중, 배려, 성실, 책임 등의 가치덕목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생들은 가깝게는 같은 모둠끼리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것부터 멀게는 전교의 학생들이 모두 모여 군무를 추는 것까지 다른 사람들과 힘을 모아 어떤 일을 해결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데 ‘협동’이라는 가치덕목의 의미와 중요성을 5학년이 되어서야 살펴본다는 것은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따라서 처음으로 다른 친구들과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아침 자습 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협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을 구성하였다.
3.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협동’의 의미와 그 중요성
1) 이야기 들려주기
혼자서는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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