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 이야기) 독후감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생활지도 하기가 참 힘듭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상대 선생님이 하시는 활동 중에 하나는 이런 아이들에게 쓸만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모아서 집단 상담을 하는 것 이였습니다. 비록 짧지만 학생들에게 자존감도 높여주고 사회에 대한 책임도 말해주는 과정을 통해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공부뿐
아니라 인성교육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담임을 맡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다른 담임 선생님들이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행동이 나에게 힘들게 다가 올 때가 있었고 나의 섵부른 행동이 다른 선생님들께 누를 끼칠 때도 있었습니다. 이상대 선생님께서는 우리 반 아이들을 위해서 다른 과목 선생님들을 칭찬 하라고 하셨는데 참 좋은 생각 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인간관계는 학생들과의 관계와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는 젋으신 선생님들이 많으시다 보니 선생님들과의 인간관계는 처음에 적응시기를 제외하면 많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과의 관계는 많이 힘들었으며 지금도 힘듭니다.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아이들, 그리고 결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아이들, 친구를 때리는 아이들. 흡연하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몰라 많이 망설였는데 이 책을 읽고 청소를 같이하고 밥을 같이 먹는 작은 시간들부터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많은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가장 큰 죄책감은 나는 담임으로서 우리 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하는 나 스스로에 대한 자문 때문이였습니다. 우리 반에 너무도 조용한 아이 하나가 있습니다. 처음에 많이 걱정했으나 학교 생활에 별로 문제가 없어 보여서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은 그 아이에게 말을 걸어야지 하면서도 뭐가 바쁜지 저도 모르게 1학기가 흘러 지났가 버렸습니다. 이상대 선생님께서는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쪽지 통신을 쓰고 계신데 나는 우리 반 애들이 단합이 안된다는 말만 하고 학생들을 비난만 했지 정작 우리 반 분위기 쇠신을 위해 한 일이라고는 아이스크림 사주는 일뿐 이었던 것 같습니다. 담임은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생들을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데 전 1학기 동안 우리 애들과 많이 싸우고 다투고, 내 마음을 몰라주는 우리아이들을 미워하고 지냈습니다. 놀랍게도 가끔씩은 우리아이들이 날 가지고 노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내 머리 위에서 날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으니까요. 사소한 문제들, 지각, 자리문제, 추천 문제 등으로 아이들의 의견을 다 들어 주지 않고 내가 힘들어서 귀찮다는 핑계로 내 의견대로 밀고 나갈 때는 내가 학창 시절 싫어 하던 선생님의 모습을 내가 참 많이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불쑥 들어서 멈칫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상대 선생님이 가지고 계시는 동전을 많이 배워야 겠다 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자리를 정하는 것은 꼭 내가 2학기 때는 해봐야 하는 것 중에 하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몰래 자리를 바꾸는 아이들 때문에 1학기 중에 절반을 시험대형으로 앉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반 아이들에게 참 많이 미안하네요. 그래서 2학기 때는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해보려구요. 힘들다고 집어 치우면 언젠가는 나의 모습이 내가 가장 싫어하는 담임의 모습을 닮아 있을 것 같으니까 그전에 실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쪽지 통신은 아니더라도 학생들과 인터넷 상에서 라고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점심 시간과 저녁시간에 자유로운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몇 명씩 정해서 하루에 한번 정도는 학생들과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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