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언터쳐블% 우정
이 영화가 나온 후 흥행이 조금은 잘 된 것 같아서 영화를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었던 당시에 나는 언터쳐블이라는 영화를 보고 싶어서 다운을 받아 기숙사에 혼자 앉아 보기 시작 하였다.
이 영화의 첫 화면은, 정말 밤에 보면 이밖에 안보일 정도의 흑인이 운전하는 것으로 시작 한다. 그 옆에는 정말 대비되는 얼굴로 하얀 아저씨가 나온다. 첫 장면은 둘의 분위기가 너무 험악하게 보여서 서로 납치하는 장면인거 같았다. 갑자기 그들 차 뒤로 경찰이 뒤따르기 시작하는데 그들의 대화가 수상했다. 갑자기 저 경찰한테 따라 잡힌다 안 잡힌 다로 내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더니 흑인이 더 전속력으로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추격전 끝에 경찰차들에게 둘러싸이게 되었다. 경찰이 나오라고 하자 흑인이 차에서 내린다. 이때부터 에이 무슨 영화가 이래 추격전이랄 것도 없고, 금방 잡히잖아 이렇게 실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흑인이 차 안에 있는 백인 아저씨를 보고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는다.’ 에 얼마 더! 하고 돈을 올려 부르는 거다. 그리고는 명품 연기를 시작한다. 우리 사장님이 다 돌아가시게 생겼다고 얼른 병원에 가야한다고, 내가 지금 이렇게 시간을 지체하다가 우리 사장님이 돌아가시면 당신들 다들 모가지라고! 이 말에 긴가민가한 경찰들이 조수석의 문을 열려고 한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문을 딱 열었는데, 아까 그 정상적이던 아저씨가 게거품을 보글보글 물고 곧 죽을 것처럼 숨을 거푸 몰아쉬고 있는 것이다. 이게 무슨 일이지 했는데, 경찰차가 앞뒤로 뒤따르는 상황에서 그 둘의 대화를 들으니 너무 웃겼다. 흑인의 이름은 드리스, 그리고 그 백인 아저씨의 이름은 필립이었다. 드리스가 필립의 게거품을 닦아 주면서 내기에서 자기가 이겼다고 씩 웃으면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처음에는 프랑스 영화라서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또 처음부터 무미건조한 것 같아서 아 별로 재미가 없겠구나 하고 봤는데, 이 영화가 필립과 드리스의 내기 한판으로 나의 이목을 확 끌기 시작했다.
영화 포스터에 나와 있던 1%의 우정이라는 말은 재력으로 상위 1%에 속해있는 백만장자 필립과 반대로 정말 너무 가난해서 하위1%에 속해있는 드리스와의 우정이라는 뜻이다.
말했다시피 필립은 백만장자이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내도 잃고, 자신은 목 아래로는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반신불수이다. 그래서 항상 누가 자기 옆에서 자기를 보필해줘야 한다. 반면에 몸이 아주 건강한 드리스는 집안 환경이 좋지 못하다. 그래서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맨 처음 필립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런데, 필립의 집에 실업 수당을 받으러 온 드리스는 처음에 무례하게 행동 한다. 하지만, 이런 그의 행동에 악의가 없음을 알고 있는 필립은 이런 자유분방한 성격의 드리스가 마음에 들게 되고, 그렇게 2주간 자신의 손, 발이 되어주며 자신을 간호하며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내기를 하게 된다. 그렇게 둘의 우정은 시작 된다.
또 이 영화에서도 필립이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왜 드리스가 좋은지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처음엔 의아했다가 마지막 부분에 너무 공감이 갔다. 자기를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심결에 자기한테 정상인처럼 전화를 받으라고 핸드폰을 건네기도 하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으라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 아, 드리스가 정말 배려심이 없구나, 저럴 때마다 필립이 얼마나 불편한 마음이 들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필립의 입장에서는 그게 고마운 부분이었다고 하니 의아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니, 필립은 드리스가 자기를 장애인으로 봐주지 않는 것, 그 마음 자체가 고마웠던 것이고, 장애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도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기는 어렵겠지만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처럼 누구나 다 잠재적인 장애인으로 알고, 그렇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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