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획안과 실제 보고서
1. 수업을 계획대로 진행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주의·집중법을 사용한다.
2. 계획표에는 없지만, 유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수업을 하기도 한다.
계획표에는, 주말에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민속촌에 다녀왔어요.”라고 간결하게 나와 있지만, 실제로 유아들은 ‘어~민속촌에서~말이랑~옛날에...’라고 늘여 말한다. 이야기가 늘어지면 다른 유아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자세가 흐트러지고, 옆 사람과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이야기 나누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그럴 때 마다 교사는 손 유희나 ‘OO반을 부르면?’등의 말로 주의집중을 시키며 수업을 계획대로 이끌어 나간다. 이 방법은 다른 수업시간에도 소란스러워질 때마다 사용되었는데, 손 유희나 말 대신, 피아노를 쳤어도 유아들이 집중을 잘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온, 새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게임을 하면서 계획표에는 없는 내용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서 유아가 주말에 민속촌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하면, 민속촌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옛날 사람들이 썼던 물건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유아들이 직접 체험한 것으로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을 보고, ‘효과적인 지식 전달법’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유아들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수업 내용을 조정한다.
이 수업시간은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비행기’를 연주하는 시간이었는데, 비행기를 잘 연주하는 유아도 있었지만, 도의 위치도 잘 모르는 유아도 있었다. 이때 교사는 비행기를 잘 연주하는 유아에게는 비행기 보다 더 어려운 노래를 연습하게 했고, 잘 하지 못하는 유아에게는 도의 위치를 찾고 음계를 치는 것을 도와주고, 연습하게 했다.
4. 바깥놀이를 할 때, 교사가 유아들의 안전을 지도하는 것 뿐 아니라 유아들의 바 깥놀이에 함께 참여하여 모든 유아들이 재미있게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사는 바깥놀이 시간에 유아들을 인솔하여 바깥 놀이를 하는 놀이터로 나온 뒤, 놀이터에서 안전수칙에 대한 노래를 다 같이 부르고, 유아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다가 조금 후에 유아들을 모두 모아서 ‘우리 집에 왜 왔니’ 게임을 하자고 제안해서 유아들과 함께 게임을 했다. 교사는 게임을 할 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서 모든 유아들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지도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5. 교사가 수업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수업의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계획안에는 수업의 순서가 적혀 있는데, 상황에 따라 수업 순서를 통째로 바꾸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야기 나누기 후 애국조회를 가야 하는데, 애국조회 때문에 이야기 나누기를 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 비교적 시간이 짧게 소요되는 새 노래 배우기를 먼저 하고 오후에 이야기 나누기를 한다.
6. 유아들이 유치원 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수업 내용을 임의로 변경하기도 한다.
반에 한 친구를 따돌리고 의도적으로 그 유아에게 다른 유아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아가 있었다. 교사는 이 아이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 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존에 계획해 두었던 수업 내용을 바꿨다. 이 시간은 원래 일기예보와 뉴스를 보고 날씨와 자연재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지만, 교사는 ‘미안하다고 말해요’라는 영상을 틀어주었고, 잘못을 했을 땐 사과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으며, 자신이 잘못하거나 사과해야 할 일을 앞에 나와서 얘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수업을 참관하고, 선생님의 의도와 시도는 좋았지만, 따돌림을 주도한 유아가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왕따와 관련된 동영상 같이 조금 더 직접적인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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