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리주의 등장 배경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한다.” 라는 공리주의의 핵심은 너무나도 간단해 보인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떤 정책을 결정하게 하고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면 공리주의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비슷하게 대답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당연해 보이는 사상은 칸트의 인식론에 대한 비판과 신에게서 인간이 벗어나기 시작한 계몽이 일어난 산업혁명기에 비로소 태동하였다. 칸트의 정언 명령에서 인식론적으로 특정 도덕적 원리가 직관적으로 주어진다고 하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고 둘 이상의 원칙이 상충할 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점을 행복과 쾌락을 기준삼아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절대적 평가 기준을 마련하려 하였다.
3. 공리주의
도덕적이란 가능한 모든 사람이 최대의 행복을 누리는 상황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결과지향적인 사고방식을 취한다. 어떤 행위도 그 자체로 옳은 것이나 그른 것은 없고 그 행위의 옳고 그름은 오직 결과에 달려있다고 하여 칸트의 정언명령에 반대되는 입장을 취한다. 공리성의 원리로 그 행위가 유용하고 바람직한 목적에 부합한다면 옳은 것이라 평가 된다.
이러한 공리주의의 주안점은 인간의 쾌락과 행복으로 사회전체의 행복과 쾌락을 증진시키고자 하였다.
여기서 그 누구를 위해 쾌락과 행복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이기주의, 차별주의, 이타주의, 공리주의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이기주의는 행위자 자신을, 차별주의는 행위자가 속한 집단이나 공동체를, 이타주의자는 행위자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공리주의자는 모든 사람을 위해 행복과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고전적 공리주의는 벤담(1748~ 1842)이 공리성의 원리를 확립하며 신도 자비로운 창조자라면 공리성의 원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데서 출발하였다.
하지만 쾌락의 증진과 고통의 감소를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과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옳은 행위라는 사이의 논리적 연결고리가 미흡하였다. 또, 왜 개인이 자신의 행복과 상충되더라도 사회 전체의 행복을 추구해야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 하였다.
이에 제임스 밀(1773-1836)은 인간의 관념은 타인의 쾌락까지 자신의 것처럼 느끼게 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경험의 반복으로 이러한 심성은 더욱 강화되어 어떠한 인간이 본래 이기적이었더라도 점차 진심으로 타인의 쾌락을 바라게 된다고 하였다. (흄의 연상법칙을 차용함)
여기서 벤담은 쾌락을 양적으로만 접근하여 측정이 어렵고 질적인 쾌락을 구별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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