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교육방법과 교재 구성비판
1. 한글 교육의 의미를 논하면서 ‘한글 교육을 문자와 소리의 대응을 파악하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그 까닭은 한글은 영어와 달리 해독이 곧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발음 중심 지도를 통해 의미 이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한가?
2. 교재 재구성에 앞서 학습할 순서는 받침을 처음 도입하는 부분이라고 제시하였다. 기본자음과 기본모음을 학습한 후 처음 받침을 배울 때 왜 ‘o’을 가장 처음으로 도입하였는지 그 까닭을 알고 싶다.
3. 글자의 짜임 알고 읽기 단계에서 ‘모든 음절체(초성+중성)에 받침 o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바르게 읽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는데 어떤 단계를 거쳐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인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
4. 받침이 있어야 의미 있는 글자와 받침의 유무로 의미가 달라지는 글자를 둘 다 제시한다고 계속적으로 언급이 되고 있다. 전자의 예를 통해 어느 글자에나 ‘o’받침을 붙이고 이를 읽을 수 있도록 하고 받침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어떤 과정을 통해 받침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 세부적 단원 구성
1. ‘ㅇ’받침이 들어간 글자 쓰기단계에서 ‘받침이 쓰인 음절만 써보기, 받침이 쓰이지 않은 음절을 포함한 전체 낱말 써보기로 다시 단계를 세분화하여 순차적으로 구성하였다.’고 하였다. 예시로 제시한 ‘강아지’의 경우 ‘강’이라는 글자만 써 보게 하는 것이 과연 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발음 중심 지도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과정이 음절 교육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강’이라는 글자를 통해 아이들이 흐르는 강을 떠올릴 수도 있고 그것이 ‘강아지’라는 단어의 의미와 맞물리면서 혹시라도 혼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었다. 받침이 쓰인 음절만 써보는 적용 단계를 생략할 수는 없는지 궁금하다.
생략하지 않고 변화를 준다면 ‘강아지’라는 단일어보다는 ‘종소리’같이 ‘종’이라는 의미와 ‘종소리’라는 의미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합성어를 예로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글 교육을 할 때에는 의미를 바탕으로 하면서 글자(낱자, 문장)와 글자의 구성 원리를 함께 익혀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1조가 발음 중심 지도를 틀로 두고 교재를 재구성하였다고는 해도 의미를 배제하는 것보다는 의미와의 연계를 자연스럽게 이루어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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