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학교 이야기 독후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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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풀무학교 이야기 독후감2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나는 충격을 느꼈다. 자유와 거리가 멀어져 버린, 타율에 의해 지배받는 학생, 그러나 그 속에서 원대한 포부와 이상을 가져야만 하는 ‘자율적인’ 학생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지금에 풀무학교는 충격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여지껏 시키는 대로 사는 생활에 더 익숙해져 있는 나이기 때문에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이런 학교가 있을 수 있나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
처음 내가 이 책을 대했을 때 마냥 좋다고 느끼게 된 이유는 당연히 우리, 더 정확히 말하면 나의 학창시절과 비교했을 때 나보다 더 즐거운 모습과 표정으로 매일 매일을 보낸다는 그들이 부러웠기 때문이다. 비록 농업학교지만 이제는 농업학교라는 개념도 내 머릿속에서 사라졌을 만큼 좋은 학교로만 기억될 뿐이다. 농사를 지으며 수업을 하는 모습이 지금은 무척 생소하지만 전통적인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그렇게 부자연스럽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으면서 옛날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사람들의 대부분이 농사를 지으며 서로 돕던 모습이 눈에 선히 보인다. 지금 풀무학교와 다른 것이 있다면 풀무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지만 그들이 농사를 통해서 배우는 ‘함께’라는 정신만큼은 공통된 것이다.
예전에는 모두 비슷한 일을 하면서 서로 도울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현대인의 생활과 비교해 보면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아마 이 책에 더 애착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개인주의 일색의 생활들을 보다보면 가슴이 나도 모르게 답답해지고, 내 피 속을 흐르고 있는 농촌공동체 민족의 피가 아직도 뜨거운 모양인지 본 적도 없는 과거의 생활이 그리워지곤 한다.
그런데 바로 그런 알 수 없는 향수를 풀무학교의 모습을 통해서 풀어낼 수 있었다. 이 학교에서는 생활과 동떨어지고 인성과는 거리가 먼 이론주입식 교육보다는 서로를 돕고 아낄 줄 아는 아름다운 성품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스승과 제자의 수직적 관계보다는 수평적 관계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고, 점심시간이면 서로 다같이 모여 큰 솥에 밥을 비벼 먹기도 하면서 부대낌 속의 끈끈한 정을 가르치며, 여름이면 함께 물놀이도 하다가도, 정말로 공부를 원하면 그 때 공부할 수 있는 학교, 이런 학교의 모습은 마치 딴 세상 같긴 하지만 끌릴 수밖에 없다. 지금의 우리 학교는 어떤가. 학교생활이 즐거워 학교에 오는 학생보다는 어쩔 수 없어 타성에 젖어 무작정 가방을 들고 오는 아이들, 학교생활이 길어질수록 학교를 떠날 간절함만 커지는 아이들, 학교를 정작 떠나서는 스스로 서 본 적 없는 탓에 사회에서 적응이 더딘 아이들을 보면 과연 지금의 학교 교육이라는 것이 바람직한지 회의가 들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보여주는 ‘더불어 사는 평민을 기르는’ 학교 이념을 보았을 때 나는 혼자서만 정답을 발견한 것처럼 가슴 설레는 기쁨을 느꼈다. 책을 읽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이런 학교가 많아진다면 정말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가득 찼었다. 그리고 이런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부러웠고 오히려 내가 다녔으면 하는 생각에 한없이 내 나이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아껴주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말 그대로 행운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역시 내가 교사라는 직업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인지 생각은 다시 아이들로 옮겨가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 어떨까. 그들은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나아가 그런 학생들이 많은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밥그릇 싸움에 나라가 망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통하는 아픈 진리이다. 하지만 늘 알지만 또 그런 역사의 흐름을 그대로 타고 흘러가고 있는 요즘에는 이런 책을 통해 현실만을 탓할 게 아니라 스스로가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자신도 반성하고 우리 사회도 함께 반성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처럼 근본적인 해결책을 교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교육을 걱정하고 고민하면서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는 배가 아닌, 현명한 사공들이 힘을 합해 순항을 하는 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