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소년 프로그램 기획
Q. 청소년 문화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A. 청소년 문화는 변화다. 변화를 얼마나 빨리 캐치하고 빨리 받아들이느냐이다. 문화라는 개념은 다양하다. 아이들은 실제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을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공부도 문화다. 모든 것이 문화지만 어디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냐이다. 결국 문화라는 것은 변화이다.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가이다. 오전에 아이들이 했던 말과 오후에 하는 말이 다르다. 흔히 생각하는 문화는 음악, k-pop, 예술적 부분을 생각하지만 그것만 문화는 아니다. 교육하는 것도 문화 중의 하나이다.
Q. 아이들과 프로그램 활동하면서 세대차이를 느끼는지?
A. 안 느낄 수는 없다. 그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요즘 아이들과는 한 가지 주제로 10분 이상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렵다.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습득한 얕은 지식이 많다. 10분 안에는 세네가지 주제를 이야기해야 하고 그러려면 나도 공부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k-pop 얘기를 하는데 내가 음악을 모르면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아이들은 대화를 하다가 한 번 막히면 그걸로 끝이다. 성인은 대화가 막히면 다른 주제로 흘러갈 수 있지만 아이들은 ‘선생님 이 노래 알아요?’ 했을 때 ‘몰라’ 하면 거기서 그대로 대화는 거기서 끝이다. 현실이 그렇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그랬다.
Q. 아이들이 여가프로그램을 통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시는지?
A.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활동을 여가라고 느낄까? 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여가라는 의미 자체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성인들이 여가라고 하는 것이지 아이들은 학교 밖에서 하는 활동일 뿐이지 여가생활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이게 여가프로그램이야’라고 말해도 모른다. 기획한 사람들만 안다. 우리는 여가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과연 아이들은 그걸 알까? 아이들이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이런 것에서 벗어나야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눈높이를 어디에 맞추느냐가 중요하다. 프로그램을 할 때 변화되는 경우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예전에 했던 프로그램은 주제가 대화였다. 가정에서 대화하는 시간이 5분이 채 되지 않는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아빠와 아이 사이에 대화거리를 주자는 것이 프로그램의 골자였는데 프로그램의 막바지에는 서로 대화를 하고 있더라. 프로그램만 주제로 이야기를 해도 5분이 넘었다.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고 실패라고 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청소년 프로그램은 1년 짜리가 아닌 3,4년 짜리로 해야 한다. 짧은 기간에 변화가 오지 않는다. 1차 하고, 1기가 2기에게 영향을 주고 그런 식으로 영향이 이어진다. 물론 프로그램의 전적인 효과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 프로그램이 계기가 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만났던 친구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온다. 그럴 때 보람을 느낀다.
Q. 청소년들이 문화생활을 하면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A. 우리 시설 이용할 때 아이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하는 것은 계단이다. 우리 건물은 1, 2층이 높기 때문에 계단이 높다. 아이들이 항상 엘리베이터 놓자고 한다. 우리도 아이들 의견을 반영을 한다. 실제로 변화되는 경우도 많다. 2층 공간같은 경우 컴퓨터 20대가 있었는데 컴퓨터가 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이름도 카페테리아다. 그래서 아이들이 우리 공간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예산을 확보해서 여기서 라면부터 시작해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의견을 하나 둘씩 받는다. 우리 기관에 청소년 운영 위원회가 있다. 그 아이들이 가장 첫 번째 하는 일이 모니터링이다. 모니터링해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찾는다.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프로그램 공모전 할 때 회의를 한다. 강사가 오면 회의할 때 마다 강사 세 명에 참여 청소년 두 명이 붇는다. 예를 들어서 오전 9시에 프로그램이 시작인데 너무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의견 받아들여서 9시 30분으로 수정한다. 물론 틀은 있고 그 안에서 합의점을 찾는다. 다 반영하지는 못한다.
Q. 청소년 위원회 학생 선발은 어떻게 하나?
A. 면접을 본다. 기본적으로 학교에 공지 하고 아이들 1차접수 받고 2차 면접 본다. 시설 운영위원회가 있다. 관장님, 국장님, 담당 선생님이 면접을 본다. 이용하는 아이들 중에서 뽑기도 하고 아닌 친구들 중에서 뽑기도 한다. 법적으로 아이들 활동 기록이 다 올라간다. 그래서 관심 있는 친구들은 많이 활동을 한다.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활동을 하고, 프로그램이나 일이 있으면 한 달에 두 번씩 하기도 한다. 정기적으로는 1년 사업계획에 맞춰서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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