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문학인 이장희 분석2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1월 9일, 당대 대구의 손꼽히는 부호이자 중추원 참의를 지낸 이병학과 첫 번째 어머니 사이에서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고월의 부친 이병학은 대외적으로는 대구 명문가의 자손이요, 중추원의 참의도 지낸 행복한 조건을 구비했지만 가정적으로는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병학은 잇단 상처로 인해 3번씩이나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하여 슬하에 12남 9녀, 즉 21남매를 두게 되었고 그 중 몇 명은 유아 시절에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을 겪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고월의 형제는 모두 12남 9녀였다. 이와 같은 복잡하고 불우한 환경은 고월로 하여금 정상적인 정신의 성숙과 인격의 발달을 저해하는 커다란 요인이 되었다. 5세의 어린 나이부터 두세 차례로 바뀐 계모의 슬하에서 여러 이복동생들과 함께 성정한다는 것은 많은 갈등과 불안을 겪어야만 하는 불행이었다. 이 시기에 생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그의 시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1913년 14세에 일본 유학당시, 급우 에이코를 좋아하였으나 양주동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 앞에서는 말도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숙맥이었다. 여성 그 자체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그가 만든 상상 속의 에이코를 그리고 있었다”고 한다. 에이코 역시 그의 시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길을 다닐 때는 중앙으로 걷지 않고 처마 밑으로만 다녔으며 금성 동인(양주동, 백기만,유엽,김연진,현진건,이상화,오상순,이경손)을 제외하고는 ‘속물’이라 부르며 상종하지 않았다.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도 순수 예술과 문학에 심취하였다. 1924년 그가 25세가 되던 해에 5월 문예동인지 [金星] 3호에 이장희라는 이름으로 시작 , , , 등 5편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에서 는 그가 첫 번째로 발표한 시작품 중에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또한 이 잡지에 톨스토이의 소설 을 번역하여 싣고 있다. 그 후 그는 30세까지 꾸준히 시작품을 발표했다. 11월 3일 오후 3시경, 이장희는 대구부 서성정 1정목 103번지 본가의 머슴이 거처하던 작은 방에서 극약을 먹고 유서나 유언도 남기지 않고 사망했다. 죽기 얼마 전 부터는 방 안에 틀어박혀 금붕어만 그리며 지냈다 한다. 그의 장지는 선산인 대구부 신암정에 안치되었다고 전하지만, 현재 그의 묘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 작품의 경향과 문학적 특성
① 우울과 폐쇄적 자아의 세계
고월은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갖거나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개방적 성격을 지니지도 못했으며, 타인의 삶을 너그러이 포용할 만큼 관용의 미덕을 지니지도 않았다. 오직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 시를 쓴 철저하게 이기적인 시인이며 닫힌 공간에서 자폐적인 심정을 노래한 어둠의 시인이다. 그에게 있어서 세상은 속물들이 우글대는 혐오스런 공간이었다. 그는 이런 우울과 절망을 시로 써내곤 하였다.
(가) 지금은
그리운 녯날생각만이,
시들은 꽃
싸늘한 몬지
- 실바람지나간뒤에서 1924.12 12호
(나) 그는 가을바람에 우는
녯생각의 그림자-ㄹ러라
참고문헌
* 참고문헌
- 봄은 고양이로다, 김 재홍, 문학세계사, 1983
- 한국현대시 대표작품 연구, 신용협, 국학자료원, 1998
- 한국현대시인론 , 박철석, 민지사, 1998
- 현대시인연구2, 김학동, 새문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