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 크리스타 볼프의 『메데아』에서 본 폭력구조와 희생양 문제에 대한 분석
크리스타 볼프는 메데아 소재를 다른 신화의 개작들과 비교해서 총체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원래 메데아를 다룬 신화를 따른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아』에서는 메데아가 야손에 대한 격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으로 인해 남동생을 살해한다. 그리고 후에 권력에 눈이 먼 야손에 의해 버림받은 메데아는 복수심에 불타서 야손의 새로운 약혼녀인 글라우케와 자신의 아들들을 죽인다. 그러나 볼프는 그의 작품에서 메데아를 악녀로서가 아니라, 지혜와 사랑을 갖춘 현명한 여인으로 묘사한다. 그래서 볼프의 작품에 따르면 메데아는 야손에 대한 사랑의 격정에서가 아니라 잘못된 정치적 현실에 대해 회의를 느껴서 자유로운 결단으로 자신의 야만적 고향인 콜키스를 떠난다. 그리고 메데아가 자신의 남동생을 살해하고 야손과의 사이에 난 아이들도 살해했다는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아에 대한 이야기는 메데아의 아버지인 아이에테스와 코린트인들이 자신의 권력욕에 따라 살해했다는 이야기로 바뀐다. 이렇게 볼프는 메데아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바탕으로 글을 쓴 것이다. 그러면 크리스타 볼프의 새로운『메데아』속에서 나타나는 폭력 구조와 희생양 문제에 대해서 차근 차근 분석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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