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생각해봅시다
성선설(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은 인간 본성에 관한 가장 고전적인 논의의 하나이다.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것으로 맹자가 주장한 것이며, 성악설은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으로 순자의 주장이다. 지하철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고 이수현군의 경우나, 인간이 아닌 동물의 고통에도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우리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주장에 동의하게 된다. 그러나 아침마다 읽는 신문 기사에서 살인, 강도 유괴 등의 사건을 접하게 되거나 각종의 악성 댓글이 난무하는 인터넷 공간을 보게 되면 인간의 본성은 원래 악한 것이 아닌가 하며 성악설에 무게를 두게도 된다. 사실 성선이냐 성악이냐 하는 문제는 영원히 결론이 나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보이기도 한다.
성선설
"몸이 먼저 움직였다"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한 김대현 군, 강도야라는 소리에 질풍처럼 달려가 강도를 잡고 스무 바늘 이상 꿰멘 양병수 씨, 서해대교 29중 충돌사고시 오른팔 인대가 끊어진 부상에도 화염속에서 5명을 구출한 홍성재 씨, 고 이수현 씨가 사망한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또 다시 일본 여성을 구출한 신현구 씨 등 기적을 행한 의인들의 사례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인간은 위험이 닥치면 피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위험에 뛰어들까? 말 그대로 순식간이라 할 수 있는 1초미만의 짧은 시간에, 그들은 어떻게 남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중대한 결정을 하는 것일까?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가? 그것은 생물학적 본능인가? 남을 도우는 본능이 있다면 위험이 눈앞에서 벌어져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은 또 왜 그럴까?
1) 개념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을 생물학적인 본능이 배제된 본래부터 갖추어진 도덕성으로 여기는 이론이다. 이것은 본래부터 갖추어진 도덕성을 현실 사회에 실현하기를 요구하는 이론으로 전국 시대 맹자에 의해 체계를 갖춘 후, 내면적인 인격 수양을 강조하는 성리학과 양명학 등 이후의 유가 철학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 이론은 오늘날 인간에 대한 다양한 가치 사이의 충돌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맹자는 모든 물이 위로부터 아래로 흘러가듯이 사람의 본성이 예외 없이 선하다는 말로 성선설의 입장을 드러냈다. 맹자가 본성이 선하다고 하는 것은 인간이 결코 악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맹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도덕적 행위의 기원이 인간 안에 있다는 것이다. 예의 등의 도덕적 행위는 외부에서 인간에게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서 유래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행위한다는 것은 내 안의 본성을 따라 행동한 것이지 외부의 어떤 강제력에 의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맹자에게 있어 도덕적 행위란 자발적 행위이다. 여기서 우리는 맹자가 말한 인간의 본성이 감정이나 욕망과는 다른 도덕적인 이성임을 알 수 있다.
맹자가 말했다. “인간은 모두 남에게 차마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이 남에게 차마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남에게 차마하지 못하는 정치가 있었다. 남에게 차마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남에게 차마하지 못하는 정치를 하면 세상 다스리는 것이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쉽다. 따라서 남에게 차마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이제 사람들이 갑자기 어린 아이가 우물에 빠지려는 것을 보고 모두 깜짝 놀라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게 되는 것이니, 이러한 것은 어린 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으려는 것이 아니고 고을의 친구들에게 명예를 구하려는 것도 아니며 비난하는 소리를 듣기 싫어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살펴본다면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맹자는 인간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 다른 사람에게 차마 모질게 할 수 없는 마음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이해했다. 맹자는 유약한 어떤 사람이 어려움에 처할 때,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그에 대해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했다. 맹자는 남의 어려움을 보고 이와 같이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은 어떤 명예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본래적인 특성이라는 관점이다.
2) 논리구조
(1) 사단 확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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