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 생명윤리철학 기사스크랩 비평
“우리애 ADHD 아닌지…” 학기초 정신과 줄서는 초등생
현대사회에 들어 하나의 정신적 질병으로 간주되기 시작한 ‘주의력 결핍 장애’ 즉 ADHD‘가 최근 초등학생을 기르는 학부모들을 괴롭히고 있다. 수업시간에 제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의 학부모에게 ’자녀의 ADHD가 의심 된다’는 선생님의 상담내용이 그 시발점이다. 자녀의 학교에서의 생활에 대해 알 길이 없는 학부모는 그 길로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고 ADHD 진단 검사를 받는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이러한 조치가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단 ADHD 자체가 하나의 장애로 인식되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ADHD가 있다는 사실로부터 파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더 큰 걸림돌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ADHD로 인해 친구들과의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학습을 수행하는 데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학 입시나 아이의 사회적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의 학부모들에게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ADHD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이 오히려 아이들을 병들게 하지는 않을까? 아이들의 생활 방식은 기본적으로 성인들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교육 방식과 기본적인 방침은 모두 어른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그 틀에 꼭 들어맞지 못하는 아이들을 ADHD라는 병명으로 ‘다름’이 아닌 ‘잘못’의 범주에 몰아넣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라나는 아이들은 정적인 상태보다는 동적인 상태를 추구하고 그것이 그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저명한 사실이다. 학교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제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것이 아이들에겐 많이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과연 누가 그 아이들을 ADHD에 걸린 환자들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성장 발달과정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오히려 자신이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더 심화된 증상을 나타내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성적인 아이가 될 수도 있다.
학교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ADHD진단을 권하기 보다는 이들에 대한 이해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우선 그 나이대의 아이들의 활동 에너지가 현저히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학교는 할당된 양의 체육시간을 지정하여 아이들의 야외 활동을 도모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에서 시행되는 체육활동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활동시간이다. 아이들이 충분한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야외 활동 시간을 늘려야 한다. 또한 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모두 제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아이들을 공통된 하나의 장소에 모아 같은 내용을 학습시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원하는 수업만 듣게 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라도 특히 흥미를 보이는 과목에 가중치를 두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도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ADHD가 하나의 장애로 분류 되는 것은 의학적 연구 결과로서 당연할 수 있으나 과도한 ADHD의심은 정상적 발달을 거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한다.
학교 폭력 목격한 학생 44% "얻어맞는 친구 못 본 체했어요"
학교 폭력은 더 이상 아이들이 겪는 가벼운 성장통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실태는 나날이 심각해져 강력 범죄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횟수 또한 더더욱 빈번해져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주변 친구들의 학교폭력 사례를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학교폭력이 점점 하나의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학생들의 학교폭력 신고율은 여전히 저조하다.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본 학교폭력 마저도 신고하지 않는 이유는 예상할 수 있듯이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하는 피해자가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괜한 일에 끼어들어 귀찮은 일이 생길까봐 관심을 꺼버리는 경우도 허다하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보고도 못 본 척 넘어가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신고를 한다고 해도 학교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사건을 덮으려는 일부 교육자들의 그릇된 처리 방식이 학생들의 학교 폭력 묵인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방관의 이유들은 만약 교육자의 적절한 조치가 있었다면 충분한 선까지 해결이 가능했을 것들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학교 폭력 대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만약 신고를 했을 때 피해자나 신고자가 모두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확실하다면 학교 폭력을 목격한 학생은 폭력 실태를 신고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하나의 방법으로 신고자의 신변을 완전 비밀로 해준다거나 일체 보복이 불가하게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피의자 처벌 강화도 요구된다. 그리고 학교 폭력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내가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도와줘야한다.
학생들이 학교 폭력을 신고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어떻게 신고를 해야 하는지도 알도록 해야 신고율을 높일 수 있다. 강당에 학생들을 모아놓고 뻔한 연설을 하는 것은 학교 폭력 신고율을 높이기에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요즘은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도 SNS로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SNS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력해서 SNS와 같은 매체를 활용하여 신고 방법을 홍보하는 것이 종이를 낭비하며 유인물을 나눠주고 강당에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훨씬 더 효율 적인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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