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생명윤리철학 기사스크랩 비평
1. [자신은 습관처럼 거짓말..친구의 부정행위엔 강력 항의]
이 기사에서는 타인에게는 엄격하면서 스스로에겐 관대한 요즘 아이들의 이기적인 모습의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객관적 수치로 보았을 때, 인성지표 10개 중 정직은 61.7점으로 가장 낮았고 정의는 81.3점으로 가장 높았다.
정직은 자신에 대한 잣대다. 개인의 도덕성을 평가하는 기준이자 개개인에게 적용하는 도덕적 아웃라인이다. 이에 반해 정의는 타인에 대한 잣대다. 개인이 타인의 도덕성을 평가하고 타인에게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이다. 정직이 가장 낮다는 것은 곧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정직함의 기준이 관대하다는 말이고, 정의가 높은 것은 학생들이 타인에게 요구하는 도덕성의 기준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된 이유를 기사에서는 잘못된 어른들과 교육방식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나친 결과 위주 교육방식과 정직함을 삶의 족쇄 정도로 치부하는 일부 어른들의 잘못된 사고방식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결과 지향적 교육 방식만이 학생들이 정직하지 않은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거짓말은 잘못을 가리기 위한 일시적인 방편이며 거짓말을 통해 개인이 좋은 결과를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결국 거짓말은 곤란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한 조잡한 방법일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거짓말을 한다. 딴에는 좋은 결과를 지향한 임시방편이지만 결국에는 낮은 정신 연령과 잘못된 교육 방식, 부정직함과 요령을 세상사는 지혜 정도로 생각하는 어른들의 사고방식이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다. 또한 연장자의 말을 당연히 옳은 것이라 생각하게 하는 유교적 가치가 그런 잘못된 사고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게 만들고 있다.
아이들에게 정직함의 가치와 정의로움의 진의를 깨닫게 하고 싶다면 첫째, 학생들에게 스스로 답을 생각해낼 여유를 줘야 한다. 정직함의 가치는 수학 문제의 답을 도출해내듯 몇 분 만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오랜 시간 고민하여 답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과정 중에 물론 어른들의 가르침이 필요하겠지만, 어른 자신의 정직함에 대한 개념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 둘째, 어른들 스스로가 잘못된 사고방식을 지적받으면 고칠 줄 알아야 하고 그런 사고방식을 아이들에게 주입하지 않아야 한다. 어른들은 모두 아이들보다 옳다는 그릇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어른들의 이중잣대를 닮은 학생은 계속 생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그들 같은 아이들을 키움으로써 악순환은 지속된다. 어른의 권위와 결부지어 생각할 게 아니라 아이들의 완성되지 않는 개념을 존중해야 악순환이 끝난다. 셋째, 학생들의 부정직함은 곧 평균적으로 도덕적 정신연령이 낮아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도덕적 정신 연령을 높이기 위해 선생님들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과도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도덕적 정신 연령이 낮아진다는 것은 곧 연령에 맞지 않는 도덕적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어른들마저도 연령에 맞지 않는 부도덕함을 보이는 현대 사회라, 그나마 가장 도덕적이고 정직한 기준을 가진 교육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교육자들의 도덕적 기준을 좀 더 엄격히 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런 엄격한 기준을 거친 교육자들은 학생과 부모님 모두를 올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 그리고 그들 모두를 교육자가 이끌어 정직함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함양하고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도덕적 정신연령을 향상시킬 수 있다.
2. [간호사 부족해 조무사 늘린다?..환자들 조마조마]
우리나라의 간호 인력 부족 현상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고질적인 문제다. 한국 정부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간호대의 정원을 늘이고 유휴 간호 인력의 재취업 혜택을 늘이는 등의 방안을 내놓았지만 3교대 등의 힘든 일에 비해 적은 보수, 낮은 대우 및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조에 의해 많은 간호사들은 면허를 따고도 취업을 하지 않거나 일을 그만둬 버리고 있는 추세다. 그리하여 이번 2013년도 간호사 대신 숫자가 많은 간호조무사 인력을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간호 인력 개편안을 내놓았으나 이것 역시 각계에서 우려 섞인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첫째, 전문성이 떨어지는 간호조무사가 간호사의 업무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와 달리 법적으로 의료인에 속하지 않는 직종이다. 의료인에 속하지 않는 직종에게 오랜 임상 경력만 가지고 의료인으로 인정하여 간호사 와 동일한 업무를 보게 하는 것은 전체적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둘째, 가장 일손이 부족한 일명, ‘빅5’ 대형 병원에서는 더 이상 간호조무사를 쓰지 않는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소형 로컬 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로 인력을 대체 하고 있으나 대형, 중대형 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를 거의 쓰지 않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간호조무사가 하는 일을 환자의 개인 간병인이 하는 경우가 많아 조무사나 신규 간호사보다는 전문 간호사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간호인력 개편안은 단순히 ‘간호사의 숫자’만 생각한 근시안적인 정책이라 생각한다. 가장 일손이 부족한 대형 병원에서는 전문 분야의 특수 간호사, 중증 질환자를 케어할 숙련된 간호사가 필요한 상황인데 비숙련자를 간호 실무 인력으로 만들어 빈자리를 메꾼다 한들, 그것이 오래 갈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간호사들이 재취업을 거절하는 이유, 면허를 가진 간호사들이 취업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개편안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본다. 간호사들이 재취업 혹은 취업을 거절하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째, 기존 간호사들이 신규 간호사에게 부리는 텃세가 너무 심하다. 현재는 일종의 전통으로 치부되어 해당 업계 종사자들마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지만 기존 간호사들이 신규 간호사에게 부리는 텃세가 폭력적인 언사를 포함해 물리적인 폭력까지 포함한다면 그것은 전통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관습을 타파하여 신규 간호사들이 취업을 거부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둘째,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적으며, 일본에서 답습한 의사중심 의료 방식 때문에 간호사의 전문성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풍조도 재취업 거부에 한 몫하고 있다. 당장 의사중심 의료 방식을 개편할 수는 없겠지만, 의료비에 ‘간호비용’을 추가해 환자들이 간호사의 ‘간호’에 대해서도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도록 한다. 이렇게 의료비 책정이 바뀐다면 간호사들의 적은 보수 문제도 비교적 나아질 것이고 간호사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사회풍조도 완화될 것이다. 셋째, 간호학문의 전문성이 부족하다. 전문성이 부족한 만큼 ‘간호’는 포괄적으로 변하고 간호사 자신이 담당하는 환자도 포괄적이 된다. 또한 간호대학의 교육자들도 학생들에게 포괄적인 교육을 제공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간호사들의 전문분야가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결과의 방지를 위해 간호사들이 재취업을 할 시 재교육하는 학문분야를 더욱 세분화하고 다양하게 바꾸는 것이 좋다고 본다.
3. [서울에서는 이틀 한 명꼴로 아기가 버려진다?]
서울시에는 베이비 박스가 있다. 아이를 ‘합법적으로’ 버릴 수 있는 상자라고 보면 되겠다. 버려지는 신생아의 건강을 우려해 만든 것이지만 어느새 그 취지는 변질되어, 지방에서도 올라와 아기를 버리고 갈 정도로 ‘유명한 베이비 박스’가 되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버려져 발견되기 전까지 건강이 위험해질지도 몰라 걱정되어 만든 게 베이비 박스인데 사람들은 더욱 더 당연하다는 듯이 아기를 박스에 버리고 가는 것이다. 마치 키우던 고양이를 상자 안에 담아 ‘예쁘게 키워주세요’ 하는 쪽지를 끼워 내버리듯이. 이로써 우리는 사람의 양심이 얼마나 얄팍한가 알 수 있다. ‘버리게 되면 아이가 아플 수 있으니 한 번 더 생각해보라’는 취지로 만든 것인데 사람들은 ‘여기라면 아기를 버려도 아기가 죽지 않으므로 버려도 됩니다’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이 얼마나 웃기는 상황인가. 아이를 버리는 파렴치한 부모들이, 아이를 버리기 꺼렸던 이유는 단지 바깥에 그냥 아이를 버려두면 아이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안전한 베이비 박스가 생기면서, ‘나는 아이를 베이비 박스에 버렸어. 최선을 다한 거야’라는 말도 안 되는 자기합리화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베이비 박스를 없애는 것이 버려지는 아이를 줄이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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