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독후감] 블루프린트를 읽고... 인간복제 정체성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독일작가 샤를로테 케르너의 두 번째 미래소설로 「블루 프린트」는 인간복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인간복제가 청소년들이 맞닥뜨려야 할 가까운 미래의 현실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자신이 복제해 낸 여인의 죽음 이후에야 진정한 인간성에 눈뜨는 복제인간 시리의 회고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불치병에 걸린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자신의 예술적 삶을 연장하기 위해 복제인간 '시리'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하나의 완성된 인격체인 '시리'는 자기 자신이자 엄마이며 언니이기도 한 이리스와 살면서 끊임없는 자아 갈등에 시달린다. 복제된 주인공 시리의 독백을 듣노라면 인간복제의 문제점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엄마가 나를 태어나게 한 것은 사랑 때문이 아니었어요. 나를 탄생시킨 것은 비이성적이고, 미칠 듯이 격렬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라 순전한 이기심이었어요.'
할머니와 엄마가 자신의 복제문제로 논쟁을 벌인 사실을 알게 되자 시리는 고뇌한다. 인간은 '목적에 앞서는 존재'로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 목표를 갖고 태어난 인간, 목표를 달성해야 존재할 권리가 있는 시리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불치병에 걸린 장기를 교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과 글씨를 쓰기 위해 만든 연필이 무엇이 다른 것일까?
「블루프린트」를 읽는 동안 나는 독일 사람들의 인간관은 이토록 냉혹한가? 하고 강한 충격을 받았다. 그건 냉엄함의 외피 속에서 더욱 첨예하게 실존을 뒤집어 보이는 인간역학의 심리학적 보고서 바로 그것이었다. 거기에다 인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