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똥살리기 땅살리기`를 읽고
우리는 매일 매일 화장실에 간다. 물론 우리 집도 어렸을 적에는 재래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당연히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한다. 외가는 아직 푸세식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참으로 위생적이고 청결한 삶은 누린다고 할 수 있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서울 근교에 나가면 밭에 똥을 뿌려 '상서롭지 않은 냄새'를 풍기며 채소농사를 지었다. 그래서 밭을 지나치려면 코를 쥐고 다녔던 추억을 누구나 간직하고 있으리라.
어린 시절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들이 방바닥에 싸놓은 똥을 먹도록 부르던 똥개와 함께 생활했던 세대가 있다. 오늘날 똥의 개념은 어쩌면 단순히 더러운 것, 오염의 주범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조선시대의 고사에 의하면 구두쇠들은 밥은 밖에서 먹어도 오줌, 똥의 볼일은 집에서 본다는 얘기는 오줌, 똥이 비료, 자원임을 말해 주는 일례인 것이다. 왜 똥이었을까? '똥'의 어원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영어의 덩(dung)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실제 시골 변소에서 장마철에 볼일을 볼 때 튀는 소리를 경음화하여 kskxos 의성어인지 확실치 않다. 조선시대의 기록에도 똥이란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많으며, 그렇다면 순수 우리만 표현이다.한자로는 분(糞)이고, 일본식 한자 표현으로는 시(屎)이다. 둘 다 기본적으로는 쌀(米)자로 표현하고 있다. 분의 경우 쌀이 다르게 변화된 것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시는 쌀이 썩었다는 내용으로 표현하고 있다. 쌀 문화권의 동양사회에서 똥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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