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오체불만족 책을 읽고 나서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뭉게구름배를 타고 하늘색 바다에서 노를 젓는 소년이 나타날 것만 같다.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요, 사색의 계절이라고 말한다. 궂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이럴때 풍요로움 이면에 감춰진 부족하거나 소외된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번에 교육교양서로 읽은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오체불만족'은 나에게 '부족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었고, 나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우선 이 책은 작가 자신의 20여년간의 삶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수필형식으로 적은 글이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오체(五體), 다시 말해서 머리와 사지를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작가는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선천적으로 갖지 못한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쉽게 이야기해서 장애인, 그것도 심각한 중증 장애인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년 재수해서 와세다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책의 대부분은 작가 개인 중심적으로, 즉 개인의 피나는(?) 노력에 의한 결과로 읽혀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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