桓公曰:「豎刁自宮以事寡人,是愛寡人勝於愛身,尚可疑耶?」
제환공이 대답하길 수조는 궁중에서부터 과인을 모셔서 과인을 아낌이 자기 몸보다 아기니 아직 의심하오?
仲對曰:「人情莫重於身。其身且忍之,何有於君?」
관중이 대답하길 인정은 몸보다 중요시여기지 않음이 없습니다. 몸도 또한 차마 하는데 어찌 군주에게 하지 않겠습니가?
桓公曰:「衛公子開方,去其千乘之太子,而臣於寡人,以寡人之愛幸之也。父母死不奔喪,是愛寡人勝於父母,無可疑矣。」
제환공이 말하길 위나라 공자 개방은 천승의 태자를 버리고 과인의 신하가 되어 과인이 아끼고 총애하오. 부모가 죽어도 상례에 가지 않으니 이는 과인을 부모보다 더 아낌인데 의심하시오?
仲對曰:「人情莫親於父母。其父母且忍之,又何有於君?且千乘之封,人之大欲也。棄千乘而就君,其所望有過於千乘者矣。君必去之勿近,近必亂國!」
관중이 대답하길 인정에 부모보다 친함이 없습니다. 부모도 차마 마음대로 하는데 또 군주에게 무엇을 하겠습니가? 또 천승의 봉은 사람의 큰 욕심입니다. 천승의 나라를 버리고 군주에 나감은 천승보다 과다한 소망이 있어서입니다. 군주께서는 반드시 그들을 제거하고 가까이하지 마시며 가까이 하면 반드시 나라를 혼란케 할 것입니다.
桓公曰:「此三人者,事寡人久矣。仲父平日何不聞一言乎?」
제환공이 말하길 이 세 사람은 과인을 모신지 오래되었소. 중부께서 평일에 어찌 한 말도 듣지 않으셨소?
仲對曰:「臣之不言,將以適君之意也。譬之於水,臣爲之隄防焉,勿令泛溢。今隄防去矣,將有橫流之患,君必遠之!」
관중이 대답하길 신이 말하지 않음은 군주의 뜻에 맞게 하려고 함입니다. 물에 비유컨대 신은 제방이 되어 범람하지 않게 합니다. 지금 제방이 제거되어 장차 넘쳐 흐르는 질환이 있을 것이니 군주께서 반드시 멀리 하십시오.
桓公默然而退。
제환공은 침묵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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