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그리스인조르바`를 읽고
* 저 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 역 자 : 이윤기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조국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나는 나 자신을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국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사람들을 동경해왔다. 그것이 더 옳은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게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났다. 그가 바로 조르바이다.
작품 속의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 '스타브리다키'는 위험에 처한 수천만의 동포를 구하기 위해 함께 싸우러 가자고 말한다. '스타브리다키'는 조국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잉크와 종이를 꽉 잡고 놓지 못하는 책벌레다. '나'는 그를 따라나서지 못한다. 대신 자괴감에 번민하며 책 속에서 길을 찾으려 한다. 그러던 중 '나'에게 크레타 섬에서 갈탄광을 운영할 기회가 온다. 그리고 섬으로 떠나는 항구 도시에서 조르바를 처음 만난다. 조르바는 대뜸 맛있는 수프를 끓여줄테니 자신을 데려가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조국을 이야기하는 '내'게, 조르바는 이렇게 말한다. "… 내 조국이라고 했어요? 당신은 책에 씌어져 있는 그 엉터리 수작을 다 믿어요? 당신이 믿어야 할 것은 바로 나 같은 사람이에요. 조국 같은 게 있는 한 인간은 짐승, 그것도 앞 뒤 헤아릴 줄 모르는 짐승 신세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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