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제3장 낭만주의
낭만주의는 넓은 의미로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체에 걸쳐 서구에 나타난 문예사조이며 좁은 의미로는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 사이에 고전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나 서구의 주관적이고 개성적이며 공상적 상징적 신비적 초자연적 혁명적인 특성을 지닌 문학예술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대체로 후자에 중심을 두고 개념을 사용하지만 추상적인 초시대적 사조로서 일반적 개념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독일의 폭풍 노도 운동에서 시발점을 찾으며 프랑스 혁명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혁명적 낭만주의와 병적 낭만주의를 구분하기도 한다. 전자는 사회의 진보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에서 나온 문학이며 후자는 프랑스 혁명 이후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으로 도피하려는 지향을 보이는 등 퇴폐적인 성향이 두드러진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두 양식이 엄격하게 분리되기 시작하는 것은 낭만주의가 예술적으로 진보적 요소를 지닌 양식이 되고 고전주의가 여전히 다비드의 절대적 권위를 추종하는 보수적인 사람들의 양식이 되었을 때이다.
낭만주의는 19세기 전반, 특히 1820 - 1830년에 걸쳐 유럽 여러 나라에서 회화를 비롯하여 조각 등에도 파급되었던 예술사조로서, 합리주의에 반대하여 객관보다는 주관을, 지성보다는 감정을 중요시하고, 또 개성을 존중하여 자아의 해석을 주장하고, 격정적 정서적으로 자유를 구하여 상상하는 대로 무한한 것에 동경한다는 전반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낭만주의 예술가들은 특히 나폴레옹 제정을 정점으로 대혁명 전후에 걸친 신고전주의의 딱딱하고 까다로운 규범에 거세게 반발하였다.
* 독일 및 서유럽의 낭만주의
19세기의 자유주의는 낭만주의를 왕정복고 및 반동과 동일시하였다. 이들 간의 연관성에 대한 이러한 강조는 특히 독일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정당성을 지닐지 모르나 전체적으로는 잘못된 역사상을 낳게 하였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이 처음으로 교정된 것은 사람들이 독일 낭만주의와 서유럽 낭만주의를 구별하여 전자를 반동적 경향을 지진 것으로, 후자를 진보적 경향을 지닌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낭만주의 운동에서 특징적인 것은 어느 경우든 비현실적 비합리적 비변증법적 길을 통하여 그런 관점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낭만주의자는 과거에 대한 그의 모든 이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를 비역사적 비변증법적으로 판단한다. 또한 획기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획기적이라는 의식도 갖고 있었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