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공찬전 _ 부당한 사회에 대한 소신 있는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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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설공찬전 - 부당한 사회에 대한 소신 있는 저항
조선 시대의 엑소시스트라고 불리는, 최초의 공포 소설이라고도 불리는 . 다들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내용이 특이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고전 소설에 빙의나 퇴마와 같은 소재가 등장하는 것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일 것이다. 배경 지식 없이 만 읽었을 때, 잔인하고 무서운 내용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이런 고전 소설도 있나 싶을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고전 소설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비현실적 내용 전개를 접해 보지 못한 건 아니다. 그러면 무엇이 으로부터 깊은 인상, 혹은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걸까? 이런 의문이 들어 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하였고 꽤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I.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킨 설공찬전
은 와 사이의 공백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보다 백여 년 앞선 국문번역소설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조명을 받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현대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 조선시대에는 금서(禁書)로 지정되었다니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공찬전은 채수라는 조선시대 훈구파 학자가 쓴 소설이다. 채수는 훈구파라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중종반정에 참여하게 된다. 중종반정은 폭정을 일삼은 연산군에 대항하여 연산군을 폐위시키고 중종을 왕위로 추대한 사건을 말하며 그 원동력은 훈구파였다. 원래 채수는 중종반정에 참여하기를 거절했기에, 불가피하게 참여하게 된 것이지만 중종반정에 참여한 것을 부끄럽게 여겨 지방으로 내려오게 된다. 지방으로 내려 온 채수는 이라는 소설을 한문과 한글로 쓰는데, 여기서 이미 소설을 널리 퍼뜨리려는 목적을 읽을 수 있다. 조정에까지 이 알려지게 되고 그 속뜻을 알고 금서로 지정하여 책을 모두 회수하여 불태워버렸다고 한다. 혹여나 몰래 가지고 있다가 들키면 형벌에 처해졌다. 채수도 참수형을 간신히 면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이 조정, 아니 중종의 심기를 건드렸을까? 을 보면 왕이라도 반역을 하면 저승으로 간다.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중종반정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중종반정은 연산군을 반역한 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연산군을 반역한 중종과 훈구파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즉 채수는 연산군이 폭정을 일삼기는 했어도 끝까지 연산군을 보좌하며 좋은 정치를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정부에서 책을 수거해 불태우고 형벌을 내릴 정도로 강한 반감을 보였지만 사람들은 이 와중에도 을 들키지 않게 베끼기도 하였다. 가 바로 그것이다. 일기를 접어놓는 부분에 을 베껴놓았던 것이다. 이것을 발견한 학자는 얼마나 기분이 짜릿했을까? 꼭 내가 발견한 것처럼 나까지 마음이 두근거린다. 또 설씨 집안 족보 사이사이에 이 끼워져 있었다고도 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한 때 사망 선고를 받았던 이 간신히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
Ⅱ. "단순한 귀신 이야기는 아니었다."
에 대해 이것저것 조사해보면서 느낀 점이다. 은 그 당시 상당히 유행했던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이 작품을 흥미롭게 만들었던 것일까?
먼저 에는 순창이라는 실제 지명을 배경공간으로 삼고 실제 인물과 허구의 인물을 적절히 조화시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이에 앞서 나온 보다 내용 전개에 있어서 허술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 중간에 날짜를 표시하고 실제로 있었던 일을 서술하고 있다는 말하는 점에 사실감을 느끼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라는 가정보를 보면 소설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 나와 있다. 소설이지만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실제 이야기를 바탕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