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ristoteles의 덕 윤리 요약
▶ 서론 : 인생의 궁극 목적으로서의 행복
Aristoteles의 윤리학은 그의 형이상학인 목적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즉 모든 자연 만물은 그 속에 일정한 목적이 있고 이 목적을 향해서 생성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보기에 우연히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일들도 사실은 한 가지의 내적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연속적인 운동 안에서 한 가지의 목적으로 내닫는다는 것이다. 이 목적의 실현이 곧 선의 실현이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주어진 궁극 목적은 무엇일까? 이 궁극 목적은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 첫째로는 궁극성인데 그것이 다른 무엇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뜻에서의 자기목적성이다. 둘째는 완전성 즉 그 이상 아무 것도 보탤 필요가 없다는 뜻에서의 자족성이다. Aristoteles는 이 두 가지 성질을 갖춘 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주장한다. 행복이란 다른 무엇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는 것이며 또 그 이상 다른 것을 보탤 필요 없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 행복
행복이 최고의 선이라는 견해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이 행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Arisoteles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행복이 아닌 것부터 밝혀나간다. 첫째 쾌락은 노예나 짐승의 목적은 될 수 있으나 이성적 존재인 인간의 목적은 될 수 없다고 밝힌다. 둘째 명예는 받는 사람보다는 주는 사람에게 달려있는 피동적이고 우연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셋째 덕은 쾌락이나 명예보다는 행복에 가깝긴 하나 덕이 발휘되지 못하고 사장될 수도 있으며 덕을 많이 가진 자가 비참한 생애를 살 수도 있으므로 이도 거부한다. 넷째로 재산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임을 밝힌다. 선의 이데아를 인생의 목적으로 보는 Platon의 견해에 대해서는 선의 이데아라는 것이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이 지상의 실천 생활에는 별로 소용이 없기 때문에 최고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Aristoteles 자신은 행복을 무엇이라고 규정했는가? 그는 행복을 정지된 상태로 보지 않고 활동하는 과정 그 자체라고 보았다. 즉, 행복하다는 말은 다른 말로 잘산다 잘한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잘한다 함은 어떻게 함을 가르키는 것일까? 그것은 "노래를 잘한다" 요리를 잘한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행위자가 각자의 기능을 잘 발휘함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인간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인간으로서의 기능이 잘 발휘되는 데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인간으로서의 기능은 어떤 것일까? Aristoteles는 인간의 기능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다. 첫째는 영양과 생식의 기능, 둘째는 감각과 욕구의 기능, 셋째는 이성과 사유의 기능이 그것이다. 그러나 영양을 취하여 생식하는 기능은 식물에게도 있고 감각과 욕구는 동물에게도 가능하기 때문에 오직 이성과 사유만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참된 기능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유를 본질로 삼는 이성의 기능을 유감없이 잘 발휘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좋은 삶이요, 그것이 인간의 행복이며 궁극 목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 이성이 하는 역할은 지식의 추구와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생활의 통제 및 지도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이는 곧 덕에 있어서 이론의 덕과 실천의 덕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이성의 일시적인 발휘만으로는 행복이 될 수 없다. "한 마리의 제비가 여름을 일으키지 않으며, 하루의 맑은 날씨가 여름을 부르지 못하듯이" 일생을 통하여 이성이 한결 같이 발휘될 때 비로소 행복은 실현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성을 항상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 경향 내지 습성이 필요하다. 이 습성이 곧 "덕"인데 "덕"은 그 자체가 행복이 되는 것은 아니나 행복을 위하여 불가결한 바람이 된다.
▶ 덕론
덕은 이성을 잘 발휘하게 하는 습성이며 삶의 궁극적 목적으로서의 행복을 위한 기본 조건이다. 이성의 활동 방향이 두 가지로 나뉘어 지기 때문에 덕도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사물의 이치를 인식하고 항상 올바른 행동을 계획하는 지적 능력을 이론의 덕(지적인 덕)이라고 하고 이성의 인식과 계획을 따라 늘 올바른 길을 택하는 행동의 능력을 실천의 덕(윤리적인 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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