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기전에...
; 일상생활을 하면서 도덕이라는 측면은 우리의 생활과 얼마만큼 관련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는 늘 도덕이라는 말을 가까이 하면서도, 도덕을 멀리 하고 있는 것 같다. 도덕적이라는 말을 단순히 질서를 지키고, 순응하는 정도로만 판단하지, 이를 가치판단이나 결정수단에는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도덕적 판단 및 결정은 우리의 의식을 확장시키고, 좀 더 나은 생활을 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한다. 이러한 역할을 연결해 주는 고리가 바로 철학자들의 윤리적 관점이다. 그들의 생각이나 논리가 항상 옳다고 여기는 것도 문제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그들의 철학을 공부하고 비판할 수 있는 것은 현재적 관점에서 그들의 학문적인 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특징, 그 중에서도 특히 “실천적 지혜”를 중점적으로 설명해 보면서 이 개념이 우리의 생활과 얼마만큼 가까이에 있는지 판단해보고자 한다.
2.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특징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이란...?
; 아리스토텔레스는 윤리학의 중심문제를 플라톤과는 다르게 인간 생활 세계의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현상으로부터 얻었다. 인간은 어떠한 행동에 있어서 목적을 추구하는 존재라고 그는 생각했다. 이는 예술적 활동, 학문의 적용측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예술품 같은 경우에는 작품을 만들어냄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인간이 어떠한 결정과정을 생각할 때 목적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것을 가정했을 때, 그 과정은 삶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행위의 이러한 실천적 합리성은 그 목적 자체가 다른 어떤 것을 위해 추구되는 목적들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자체로서 목적인 것만이 우리로 하여금 수단을 만들어 내거나 선택하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하나의 인위적인 개념을 발전시키는데, 이는 항상 자기 자신 때문에만 추구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반론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우리의 일상적인 행위에서 사용하는 목적 개념을 이상화 시킨 논리는 도대체 의미 있는 개념인가에 대한 것이다. 또한, 이 개념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행위이론적 고찰이 필연적 정당성을 지니는지도 의문점이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종 목적에 대한 그의 개념이 인간의 삶 속에 실재하는 것으로서 발견되는 관념을 단지 설명해 줄 뿐이라고 말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행복의 의미를 좋고, 훌륭한 삶으로 정의 내리게 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의 윤리
; 위의 ‘행복’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에서 인간은 어떤 목적을 통하여 행복을 실현하려고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행복은, 우리의 모든 도덕적인 판단들의 궁극적인 기준이 된다. 인간은 부분적으로는 감정적이며 감성적인 존재이고, 부분적으로는 이성적인 존재이다. 그렇게 이루어진 인간의 행복은 모든 존재에게 적절한 용어로 기술될 수 있는 경우에 한해서 두 가지 형태의 이성적인 활동에 있다. 즉, 첫째는 이론적인 연구에서 이성의 자유로운 활동, 둘째는 이성에 의해 정형화된 규칙 또는 목적에 따른 훈련이 있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적이고 이론적인 지혜와 실천적이고 도덕적인 지혜라는 두 가지 덕을 구별하게 되는 것이다. 지적인 덕은 대부분 교육에 의해서 생기고 자라게 되기 때문에 경험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반면에, 도덕적 덕은 습관에 의해서 생긴다. 따라서 도덕적 덕은 결코 본성적으로 우리에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본성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되어 있으며, 습관에 의하여 완전하게 되는 것이다. 덕은 실천함으로써 얻게 되며, 어떤 덕이나 그것이 생기고 없어지고 하는 것은 같은 원인과 수단에 의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품은 각기 그 비슷한 활동에서 생기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도덕적 덕과 인간의 정신과의 관계에서 인간의 정념, 능력, 성품 중의 하나가 도덕적인 덕과 관계한다고 하였다. 즉, 덕이란, 그것을 지니고 있는 것을 좋은 상태에 이르게 하고, 그것의 기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눈의 덕이 앞을 잘 보이게 하는 것이고, 말의 덕이 잘 달리는 것이라면 인간의 도덕적 덕은 인간이 고유한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선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고유한 기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 행복이므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도덕적 덕은 결국 행복을 위한 선한 습관인 것이다.
■도덕적 덕과 중용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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